(사진/보도국장 김용식)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과연 어떠한가.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예절은 이미 실종된 지 오래이다.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기둥이다.

이 귀하고 소중한 청소년을 전인교육을 통해 온전한 사람으로 길러낼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하는 우리 기성세대는 어떻게 지고 있는지 자성(自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지·덕·체·예를 조화롭게 교육해야 할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은 제대로 되고 있는지 냉철하게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덕을 길러줄 인성교육을 저버린 채 오로지 자식만을 주입해 공자로 키우는 일들에서 만연한 사회가 도덕성을 밀어내고 있다.

오래전부터 우리 청소년의 패륜 행태를 살펴보면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

최근에 일어나는 실화를 보면 재산을 탐내 부모와 형을 살해하고, 술 마시고 돈 안 준다고 70대 노모를 둔기로 내리친 아들, 지적장애 여성을 돌아가며 성폭행하는 사례 등 이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자고나면 이슈로 떠올라 가슴 조이고 있다.

어찌하여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은 이젠 현주소마저 사라져 청소년을 선도할 기성세대의 누가 책임을 져야 한단 말인가! 역시 인성교이다. 이미 도덕이 사라진 길거리에 퇴폐성으로 만연한 문화는 청소년 흡연, 책가방 둘러메고 길에서 버젓이 거리서 키스하는 일부 청소년, 무면허 음주운전에 자산과 생명까지 앗아 가는 각종 사건들이 비일비재 (非一非再)하는 사회가 꼬리를 물고 있다.

바로잡기엔 거시적이지만 청소년들에게 가르칠 참교육은 남을 먼저 사랑하고 배려하는 어진 마음과 옳고 그름을 판단해 불의를 단호히 배격하는 마음,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과 얻어진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삶의 지혜를 찾는 교육으로 진보해야 할 것이다.

때문에 인성교육을 길러내는 곳이 학교로 이번 교육감 당선자에게 강권한다.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 학자를 위촉하여 수업시강에 교재로 삼아 옛 문헌을 심도 있게 고찰하고 연구토록 하여 충·효·경·예·의·신 등의 예화를 발굴하여 인성교육을 심도 있게 가르치는 교육이 절실 하다고 본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