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대표적 특산물 명성 부활 시동…개구리참외-

-천안배원예농협, 농가와 계약재배 전량 수매 -

[ipc종합뉴스/김용식 기자]천안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성환 개구리참외의 명성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천안시 성환읍은 천안배로 유명하지만 또 하나의 전통적 특산물인 개구리참외가 있다. 개구리참외는 다른 참외에 비해 단맛은 적지만 기능성을 갖춘 과일로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예로부터 알려져 있다.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에서는 과거 ‘개구리참외’의 명성을 되살리고 차별화된 지역특산물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차로 이창길(59세. 성환읍 매주리) 농가와 계약한 물량(1500㎡)을 전량 수매해 농협하나로마트, 대형유통업체, 직거래 등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의 대표 특산물이었던 개구리참외를 복원하고, 지역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키로 하고 지난해부터 이씨와 계약재배에 나선 것.

이 과정에서 천안배원예농협은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성수)에서 보관하고 있던 개구리참외 씨앗을 분양받아 이씨에게 제공했다.

성환개구리참외는 과피색이 개구리 같은 외형을 갖추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과실이 800~1000g으로 크고 과육이 3㎝ 정도로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당도는 7~8Bx로 은천참외(12~13Bx)보다 낮지만 수분이 91%로 향기가 있고 육질이 바삭바삭 씹히는 감촉이 연하다.

특히 탄수화물·칼슘 및 비타민A·B2·C의 함량이 일반참외에 비해 배가 많아 이뇨·숙취·성인병, 임산부 등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형은 원추형으로 과육색이 담홍, 주황으로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생산시기는 6월 중순부터 7월말까지로 생산물량은 2.5kg 기준으로 2천 상자로 약 5톤에 이르며 판매가격은 2.5kg 1상자당 1만원에 소비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박성규 조합장은 “단맛이 적어 성인병 예방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성환 개구리참외를 지역특산품으로 명품화를 추진하고,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