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본부 보도국장/김용식)

6월은 ‘호국보훈의 달’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역사를 되짚어보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달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이 자신의 가장 소중한 생명까지도 아낌없이 조국을 위해 바쳐 나라가 굳건하고 현재도 육, 해, 공을 지키기 위해 많은 장병들이 국방을 위해 지키고 있다.

6월은 유난히 우리가 잊지 못할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있다. 1일 의병의 날, 6일 현충일과 6.25전쟁이 발발한 달이기도 하며 6.10민주항쟁으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된 6.29선언이 있었던 달이기도 하다.

특히, 조국분단의 원흉인 1950년 6.25 한국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엄청난 재난과 아픔을 가져왔다. 동족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고 사별과 이별 속에 헤어진 이산가족은 2016년 현재도 생사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66년의 세월을 맞이했다.

처자 잃은 남편, 자식 잃은 부모,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들, 이로 인한 수많은 민족적 고통을 어찌 다 말할 수 있겠는가! 당시 10대 20대 시절에 전쟁을 겪었던 사람들이 분 단속에 이산가족 상봉에서 보듯이 젊음은 사라지고 백발노인으로 변한 뼈저린 6월, 하지만 아직까지 전쟁은 멈춰있을 뿐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북한은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같은 무력도발로 젊은 청춘의 목숨을 빼앗아 가고 “지금 핵을 보유했다”며,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라고 ‘전쟁을 운운’ 자유 우방국을 위협하는 등 우리는 새삼 분단의 현실을 깨닫고 있다.

이는 곧 국가안보가 흔들리면 언제든 다시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냉엄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최근 들어 호국보훈에 대한 인식이 다소 변하기는 했지만 나라를 지킨다는 본래의 뜻은 변하지 않고 있으므로 6월 한 달,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그 고귀한 희생을 받들어야 할 것이다.

6월25일은 주말이라서 즐거운 연휴나 공휴일로 생각하지 말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마음으로 우리 고장의 충혼탑을 찾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영령들에게 숭고한 마음을 간직해야 한다.

바로 이 마음을 간직하면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지난 날 역사의 고비마다 조국을 지켜낸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의 대가임을 기억할 것이며 이번 호국보훈의 달에는 우리 모두가 영령들에게 감사의 묵념으로 보답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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