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전기사용자도 아낀전기 팔수 있게하는 '국민 수요반응' 프로그램 시행과 '수요자원 위치맵'도 제작키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거래소와 함께 10월 21일(수) 오후 출범 1년을 맞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수요자원 거래시장 중장기 육성 청사진” 컨퍼런스가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렸다.

  금번 컨퍼런스는 그간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운영성과, 수요반응의 효과,  주택 및 상가 등 소규모 사용자의 시장참여 확대방안, 유망 비즈니스 모델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산업부에서는 ‘수요자원 거래 시장의 중장기 육성방향’을 발표했다.

  출범 1년의 수요자원 거래시장(이하 ‘수요시장‘)의 효과는 LNG 발전기 5基에 해당하는 전력 2440MW(공장․유통업체 등 1300여 개의 전기사용자로 구성)를 모아 전기소비 감축 자원으로 등록됐고 전기사용 절감은 총 7만 3890MWh의 전력을 아껴 시장에 팔았으며, 이는 세종시 인구가 약 4.5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됐다.

  이자리에서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수요자원 용량 확보로 인한 전력 인프라 건설비용 회피(1조 5천억 절감), 연료비가 비싼 피크 발전기 가동 최소화로 인한 전력구매 비용 절감, 국지적 송전 제약 및 혼잡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수요시장이 갖는 의미와 효과를 설명했다.

  이날 에너낙 제프 르노드(Jeff Renaud)아시아 부사장은 해외 수요반응 시장의 역할과 가치를 설명하며, 미국에서 수요자원은 용량시장, 예비력시장 등에서 동등하게 발전자원과 경쟁하고 있고, 캐나다와 뉴질랜드에서도 주파수 조정서비스에 수요자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에너지시장만 있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벽산파워는 에너지 신산업의 대표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을 기존 전기요금 절감 편익 외에 수요자원화 하여 투자비회수기간을 최소화한 사례와, IDRS는 참여철강업체 고객에게 에너지원별 효율분석 및 컨설팅을 실시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발제자들은 주택용 수요반응의 중요성과 수요시장이 소규모 전기사용자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산업부는 향후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수요자원 시장이 다양한 전기 사용자가 참여하는 시장으로 국가 에너지 정책과 연계한 육성정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향후 정책방향은 2030년까지 최대 사용전력의 5%를 수요반응 자원으로 구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민참여를 유도한다는 목적하에 가정, 상가, 학교 등이 아낀 전기를 수요시장에 판매할 수 있도록, 소규모 사용자의 수요시장 참여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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