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항공작전사령부 메디온 부대, 창설 4주년 맞아 임무완수

온 부대로 불리는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예하 의무후송항공대가 1일 부대창설 4주년을 맞으며 환자후송 300건을 완수했다.

메디온 부대로 불리는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예하 의무후송항공대가 1일 부대창설 4주년을 맞으며 환자후송 300건을 완수했다.

이들이 후송한 환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증외상 및 의식불명, 다발성골절, 뇌출혈 및 뇌수막염, 심장질환 순으로 많았으며 골든아워 확보가 필요한 긴급환자가 대부분이었다.

긴급환자를 일반 군용헬기나 차량으로 후송하던 과거와 달리 항공으로 후송하는 전담부대가 창설되면서 골든아워(Golden hour) 수호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게 된 것.

부대는 창설 후 4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장병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신속히 갖추고자 발빠른 노력을 해왔다.

메디온 부대 장병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분야는 ▲지휘통제실-작전임무팀-항공기정비팀의 유기적인 운용 ▲응급구조 역량 강화 ▲실전적 교육훈련 등이다.

부대는 신속한 환자 후송을 위해 응급처치키트를 장착한 수리온(KUH-1)을 7대 운용하고 있다. 작전임무팀은 주임무 조종사, 임무 조종사, 군의관, 응급구조사, 정비사, 승무원 등 6명으로 구성돼 포천, 춘천, 용인 등 3개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응급구조사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美) 항공구조 및 교육업체인 ARS(Air Rescue Systems)사의 교육을 수료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부대는 육군항공의 기본적인 주․야간 교육비행은 물론 의무후송 임무에 부합한 교육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해왔다. 주․야간 호이스트(Rescue Hoist) 훈련, 각종 우발상황을 가정한 제한지 이․착륙 훈련, 해상비행 훈련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호이스트(Rescue Hoist) 훈련은 2016년 5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인 한반도의 특성을 고려해 헬기 이․착륙장이 없는 지역에서도 응급환자를 항공기로 후송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 훈련은 산악이 많은 전방지역에 낙상사고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구조 방법으로, 2017년 4월에는 소백산 비로봉에서 발생한 발목골절 환자를 최초로 호이스트로 구조함으로써 그 활용도를 입증하기도 했다.

당시 산 정상에서 발목골절 환자가 발생했는데, 현장부대 판단에 의해 응급후송헬기가 요청됐다. 환자 구조지역인 비로봉은 헬기착륙이 제한되고, 육로로 후송할 경우 8시간이나 소요되어 야간 호이스트를 활용해 환자 구조를 시도하게 됐다.

응급후송헬기로 긴급출동한 작전임무팀은 신중하게 지형과 구조여건을 확인했고, 응급구조사 박영세 중사(28)가 호이스트 임무에 나섰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야간에 산악에서 이루어진 작전이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팀원 간의 호흡을 맞추어 평소 훈련한대로 성공적인 구조작전을 펼칠 수 있었다.

2017년 4월 24일 야간, 의무후송항공대 작전임무팀이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호이스트를 활용해 구조하고 있다.

박 중사(28)는 당시 상황을 기억하며 “부대창설 4주년과 임무 300건 달성을 계기로 그동안 구조해왔던 장병들을 떠올리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부상 장병들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후송하기 위해 교육훈련과 구조기술 숙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의무후송항공대장 홍규완 중령(44)은 “장병들이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을 만들어 가기 위해 육군을 믿고 마음껏 교육훈련하고 작전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우리 메디온 부대 장병들은 항상 대기태세를 갖추고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골든아워의 수호자로서 장병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