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재향군인회에서는 임직원은 권형오 회장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2019년 5월 21일 안보현장 견학을 도산서원과 안동하회 마을에다녀왔다. 먼저 도산서원(陶山書院)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선비인 퇴계 이황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제자들에 의하여 건립된 곳이다. 현재의 도산서원은 퇴계가 생전에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던 도산서당 영역과 퇴계 사후에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지은 도산서원 영역으로 크게 나뉜다. 서원 전체 영역의 앞쪽에 자리잡은 건물들은 도산서당 영역에 속하고, 그 뒤편에 들어선 건물들은 도산서원 영역에 속한다. 지금 그곳은 건물 복원 공사 중에 있다. 그러나 자연 경관은 매우 좋았다. 우리는 한동 그곳에서 한 참을 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으로 안동 하회 마을은 민속적 전통과 건축물을 잘 보존한 풍산유씨(柳氏)의 씨족마을이다. 하회마을의 지형을 태극형 또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낙동강 줄기가 이 마을을 싸고돌면서 ‘S’자형을 이룬 형국을 말한다. 강 건너 남쪽에는 영양군 일월산(日月山)의 지맥인 남산(南山)이 있고, 마을 뒤편에는 태백산의 지맥인 화산(花山)이 마을 중심부까지 완만하게 뻗어 충효당(忠孝堂)의 뒤뜰에서 멈춘다. 강 북쪽으로는 부용대(芙蓉臺)가 병풍과 같이 둘러앉아, 산천 지형 또한 태극형 연화부수형국을 이룬다. 유성룡(柳成龍) 등 많은 고관들을 배출한 양반고을로, 임진왜란의 피해도 없어서 전래의 유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허씨(許氏) 터전에, 안씨(安氏) 문전에, 유씨(柳氏) 배판이라는 말대로 최초의 마을 형성은 허씨들이 이룩하여, 하회탈 제작자도 허도령이었다고 하며, 지금도 허씨들이 벌초를 한다고 한다.

1984년 1월 10일 국가민속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 8월 경주의 양동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영국 왕세자가 5월 14일 다녀갔다.

우리는 여기를 끝으로 전반기 안보 현장 견학을 마무리 하였다. 유난히 맑고 높은 5월에 하늘을 보면서 시원한 바람과 같이 매우 뜻 깊은 하루였다. 권형오 회장은 “후반기에는 판문점이나 전방지역 견학을 검토하겠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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