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는 걸까
                             최 주 철


위국헌신(爲國獻身)!
대한민국 어디로 가나,
약주한잔!
속이 시원 하련만은,
시끄러운 광화문역 출구 마다
어지러운 현수막들 투쟁(鬪爭) 전쟁(戰爭)

양반님네 핫바지가 잘게 찢겨
에누리가 없이 팔려 하나 없고

1950년 6월!
포탄(砲彈)속에 꽃핀 자유,
민주주의(民主主義)!
피땀 흘린 한강 기적,
남한산성 수어장대 걸터앉아
혈혈단신(孑孑單身) 자리 펴고 술잔 들고

참 혼탁(混濁)한 세상!

한잔 가득 부어 담으면 내장까지 시원하게
찌르 짜릿
모세혈관(毛細血管) 곳간 가득 돈다.

그들은 알까?
진정한 발견의 여정은
새로운 자유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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