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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3 · 소규모학교 설렘과 긴장 속 등교수업 시작“안녕 반가워요, 학교 오고 싶었죠?”
홍옥경 기자 | 승인 2020.05.20 11:31
   
▲ 전남 고3 · 소규모학교 설렘과 긴장 속 등교수업 시작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안녕 반가워요. 학교 많이 오고 싶었죠?”“선생님 보고 싶었어요.” 20일 오전 8시 5분 무안군 일로읍 일로동초등학교. 80여 일만에 다시 열린 교문으로 3학년 서아름 학생이 들어서자 이 학교 임지은 교장이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를 건넸다.

아름 학생도 선생님께 꾸벅 인사를 하고 교실로 향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선생님과 학생의 표정엔 반가움과 설렘이 가득했다.

아름 학생에 뒤이어 학생들이 하나 둘 씩 모습을 드러냈다.

현장에는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과 교육청, 학교 관계자들이 나와 아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장 교육감은“학교 오고 싶었지”“반가워.”를 연발하며 아이들과 일일이 눈을 맞췄다.

아이들 손에는 전라남도교육청이 미리 준비한 건강지킴꾸러미도 들려줬다.

이날 일로동초등학교는 3월 2일 이후 다섯 차례 개학이 연기된 끝에 마침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교육부의 방침은 이날 고3만 등교하도록 했으나, 이 학교를 비롯한 전남 도내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도 함께 등교수업에 돌입했다.

전남의 경우 한 달 이상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 사례가 없었고 방역대책을 충분히 세워 통제 가능하다는 도교육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학교 전교생 40명 중 집이 가까운 아이들은 걸어서 통학 거리가 먼 아이들은 두 차례 통학버스와 에듀택시로 등교를 마쳤다.

평소 한 차례씩 운행하는 통학버스는 이날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두 차례로 나눠 운행한다.

아이들은 교육감, 선생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는 뒤 교실로 들어서면서부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달라진 일상을 겪어야 했다.

입구에서 친구들과 2m 이상 거리를 두고 한 줄로 기다렸다가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한 뒤 교실에 들어갔다.

학교 측은 등교 후 아이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꼼꼼하게 준비했다.

교실 책상은 한 줄 지그재그로 배치했고 급식실도 식탁에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하고 좌석을 개인별로 지정해뒀다.

교실 입구와 복도, 급식실 입구 등에는 2m 간격으로 표시를 해 두었고 교실 출입문도 들어가는 문과 나가는 문을 따로 지정해 아이들 동선을 분리했다.

등교 1주일 전부터는 40명의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검진을 실시해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오랜 기다림 끝에 아이들을 학교에서 맞게 돼 반가운 마음이 앞서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며 “오늘 등교가 코로나19 사태의 끝이 아니라 생활 속 방역의 시작인만큼 긴장의 끈을 더욱 죄어 아이들 건강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홍옥경 기자  topipc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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