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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고고학자, 대전시립박물관에 유물 기증가전 귀중한 소장 유물 100여 점 기증
한현석 기자 | 승인 2020.07.01 08:36
   
▲ 나주임씨 묘지석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대전시립박물관은 원로 고고학자로 전 대전보건전문대 교수를 지낸 고 이은창 교수와 그 유지를 받든 아들 이성주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로부터 귀중한 가전 유물과 대전과 충남 지역 관련 고고미술자료 100여 점을 기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고 이은창 선생은 다방면에 걸쳐 많은 학문적 업적을 이룩한 학자로 그 선대는 강화학[양명학]을 가학으로 이어받은 명문가로 조선후기 ‘육진’, ‘팔광’으로 일컫는 학자를 배출한 가문이기도 하다.

기증받은 유물 중 저명한 양명학자이던 하곡 정제두의 학문을 이어받았고 학문과 글씨로 유명하던 초원 이충익이 1809년 생모인 나주임씨을 위해 지은 청화백자 묘지석은 조선후기 양명학자의 문장과 글씨를 같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고 관련 패물 및 도자 등도 절대연대를 확보할 수 있는 민속유물들이다.

아울러 마제석촉, 반월형석도 등의 선사시대 석기류와, 화로형토기, 소형옹관, 고배 등 삼국시대 토기류 등 다수의 고고유물이 있으며 이중 대전 읍내동, 대동에서 수습된 마제석부는 대전 지역 선사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들이다.

이외에도, 1948~1949년 경 백제 와당, 신라 와당을 비롯해 충청지역의 주요한 금석문들을 탁본한 자료들도 금석학 및 역사 자료로서 시대별 유물의 변천 과정과 역사를 이해하는데 소중한 사료가 된다.

고 이은창 교수의 아들인 이성주 교수는 “기증한 유물들은 10여 대를 내려오는 유물들과 지역의 역사에 보탬이 되는 자료들로 이렇게 기증하는 것을 아버지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립박물관 윤환 관장은 “기증된 유물은 자료의 중요성을 감안, 향후 전시·연구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개인 소장유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일반에 공개해 사회에 환원하는 시민 소장 자료 기증, 기탁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석 기자  topipc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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