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광주시와 투자협약, 진곡산단에 500억 투자

연면적 6600㎡ 지상 2층 규모…2017년 1월 본격 가동
현대차 "그룹 IT 메인센터 역할…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현대자동차그룹의 'IT 허브' 역할을 맡게 될 최첨단 데이터센터가 빛고을 광주에 구축된다.
 현대차그룹은 3일 "글로벌 생산·판대 증대에 따라 전산시스템 수용 능력을 확보하고 재해 복구시스템을 완성해 안정적인 데이터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광주 진곡산단에 '현대차그룹 광주 데이터센터'를 신축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 우범기 광주시 경제부시장, 민형배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여러 외빈과 박광식 현대차그룹 부사장, 유기호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500억 원을 투자해 진곡산단 내 2만㎡ 부지에 연면적 6600㎡, 지상 2층 규모로 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며, 2017년 1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산 기계실(3300㎡), 설비실(1785㎡), 사무실(1520㎡) 등으로 이뤄져 있고, 진도 8.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원전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의왕과 파주 등 2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고 있으나 비즈니스 확장으로 전산수요가 증가하자 이를 수용하기 위해 세 번째 센터를 신축하게 됐다.
 광주센터는 기존 파주, 의왕센터와 멀리 떨어져 있어 수도권 재해·재난 발생에 대비할 수 있고, 광주센터가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의 메인 데이터센터로 전환해 그룹 전산업무 전반에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고집적·고성능 전산장비와 친환경 냉방기술을 적용해 저비용·고효율로 운영될 예정이며, 광주센터 신축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안정성과 경제성이라는 1석2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광주센터 구축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 수소 연료전지 전후방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동시에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차는 기아차 광주공장의 발전과 지역의 자존심인 타이거즈 구단 인수,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첫 출발을 알린 광주 데이터센터의 광주 발전을 위한 행보에 그룹이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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