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건환경연구원, 11~3월 검출률 급증…개인위생 당부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재중)은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도민을 대상으로 겨울철 식중독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협력 병의원과 연계한 급성 설사질환 병원체 실험실 감시사업 결과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설사질환이 기온이 낮아지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높게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월별로는 하절기인 4월부터 10월까지 수집된 설사환자 가검물에서는 4.5% 정도로 검출됐던 바이러스가 11월 들어 증가하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평균 22.5%의 검출률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설사, 구토, 복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노로 바이러스는 일반세균과는 달리 8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하면 사멸되므로 음식물은 익혀먹는 것이 좋다.

또 아주 적은 양으로도 감염이 가능한데다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겨울철이 오히려 식중독 사고의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기온이 낮아졌다고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라며 “우선 음식, 식수 등은 충분히 가열 후 먹는 것이 좋고,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등의 조리종사자들은 음식 조리 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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