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경 지부장 "시민들의 힘으로 상영되는 영화보기, 앞으로도 계속할 것!"

화성여성회 서부지부(지부장 한미경)는 7일 오후 3시, 향남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공동체 상영회를 가졌다. 


'공동체 상영회'는 영화사의 공식 배급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보고 싶은 영화를 함께 선정하여 상영하는 방식이다. 작년 9월에 개관한 향남 롯데시네마에서는 이미 지난 11월 19일-20일에도 '화성희망연대' 주최로 '자백, 다음 침공은 어디?' 등 두 편을 공동체 상영한 바 있다. 


한미경 화성여성회 서부지부장은 "작년 11월 '화성희망연대'에서 '작은영화제'라는 이름으로 두 편의 영화를 공동체 상영하였다.

당시 영화를 보러오셨던 시민들 중에서 이번 '무현, 두 도시 이야기'도 꼭 보고 싶다는 분들이 계셔서 함께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목소리에서 출발하여 오늘 공동체 상영회를 가졌다는 점이 무척 뜻깊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흥행여부와 상관없이 좋은 영화 보기 운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시민들은 미리 영화비 1만원을 내고 사전신청을 했고, 본인의 티켓 뿐 아니라 원활한 영화상영을 위해 '좌석기부'의 형식으로 상영비를 보태기도 했다. 기부받은 좌석은 수능을 마치고 졸업을 앞둔 지역의 고3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졌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시민들은 "화성 서부지역에 이번에 처음으로 영화관이 들어섰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행사와 함께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 촛불항쟁을 보며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늘 영화로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시민들도 있었다. 


화성여성회 서부지부는 '공동체 상영'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좋은 영화보기 운동'으로 이어지도록 계속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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