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포천시장

겨울이 지나가고 있는 요즈음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고 동장군의 기세가 맹위를 떨치면서 우리의 몸과 마음이 움츠려들고 있다. 얼마 전까지 겨울철 이상고온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라는 말을 실감하기에 충분하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한파”, “폭설”, “화재”, “빙판길” 등 각종 안전사고가 집중되어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은 경우가 종종 발생해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특히, 우리 시는 550명의 독거노인 보호를 위해 한파와 대설시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 종합대책” 매뉴얼에 따라 생활관리사와 마을별 이장, 자율방재단이 협력해 가정방문과 안부전화 등을 통한 독거노인 보호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동절기에 가장 많은 사고가 화재사고다. 한 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유념하여 전열 기구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가정 내에도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사소한 실천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추운 겨울철이라고 해서 집에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포천에서는 따분한 겨울일상을 벗어나고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이 준비한 겨울 축제가 있다. “산정호수 썰매 축제”,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 그리고 “포천 송어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아오면서 성황리에 축제가 진행 중이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겨울 축제는 관광객 숫자도 중요하지만 안전사고 없는 축제여야 한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소방서, 경찰서 그리고 축제 및 시청 관계자가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축제가 끝나는 시간까지 관계자 모두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것이다.

최근 가뭄에 이어 대기가 건조해지고 있어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논밭두렁과 영농부산물 그리고 생활폐기물을 불법으로 태우다가 발생한 산불은 소중한 산림자원을 훼손할 뿐 아니라 우리 주민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는 만큼 산불예방에 전 주민이 동참하여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처럼 안전에서 가장 취약한 시기가 동절기인만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세심하게 살피고, 국민안전처에서 마련한 한파․폭설․화재 등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할 때, 안전하고 행복한 포천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안전에는 왕도가 없다. 오직 안전에 대한 세밀한 관심이 우리의 안전을 담보해 줄 것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