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제약수위까지 16개보 평균 2.3m 수위 저하

낙동강 현장답사중인 이원욱 의원

2월 13일 국토교통위원회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은 ‘4대강 보의 수위를 낮추겠다’는 국토부의 문서를 전격 공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환경부-농림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댐‧보 연계운영 중앙협의회’에서는 지난 2월 2일 ’17년 댐-보-저수지 최적 연계운영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문서에는 2017년부터 “보 수위의 활용 범위를 기존 어도제약·양수제약수위에서 지하수 제약수위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올해 2월~3월부터 보 수위를 지하수 제약수위까지 낮추어 임시 운영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한편, 종전 녹조‧수질 개선을 위해 댐-보-저수지 연계운영(방류)를 6월~7월 시행해 왔으나 금년부터는 4월부터 연중 방류를 시행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4대강 16개 보의 수위는 각각 4.2m~1m로 낮아지게 되고, 각 보에서는 평균 2.3m씩 수위가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이번 수위 저하는 상시적인 보 개방이 아닌 보별로 수위를 관리수위→어도제약수위→지하수 제약수위로 단계적으로 낮춘 후 관리수위로 회복하는 방식으로 1회당 약 15일이 소요 되는 방식으로 한계도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보 펄수 방류 시범사업을 근거로 ‘많은 보를 개방해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던 이원욱 의원은 “우선 국토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환영하는 바이며, 2009년 시작되어 3년 만에 졸속공사로 강을 망가뜨린 4대강 사업이 준공된 지, 5년 만에 드디어 4대강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그러나 여전히 상시 개방이 아닌 일시 개방이라는 한계가 이지만,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지하수위 저하 등 부작용을 검토한 후, 보의 상시 개방과 보의 철거까지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보 일부 개방에 대한 한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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