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김 슬 아

다가오는 3월은 겨울 동안 움츠렸던 새싹이 세상을 향해 고개를 내밀 듯, 학생들이 낮설고 새로운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익숙하던 환경에서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는 두려움과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설레임을 동시에 가지고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러나 처음 학교에 들어가거나, 각기 다른 학교에서 모이다 보니 눈치를 보며 주도권 싸움이 발생하는 경우도 생긴다. 학교에서의 주도권 싸움은 어느덧 폭력으로 확산되고, 처벌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로 학교폭력 신고는 방학 때 주춤하였다가 새학기(3~4월, 9~10월)에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양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 적응을 잘하고 있는지 또는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지는 않는지 걱정이 앞서게 된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학기 초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학교전담 경찰관(SPO)을 연계, 학기 초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이 안전한 공동체 치안을 구현하기 위하여 학교폭력이 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협력 체제를 유지,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하여 청소년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새 학기 학교폭력 발생 시 학교폭력의 피해자나 주변 친구들은 학교와 청소년 상담기관, 경찰관서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학교폭력 상담과 신고는 117전화, #0117 문자메시지 전송, 117CHAT 앱 이용도 가능해서 쉽게 비대면으로 신고나 상담이 가능하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맞이하는 학생들의 새로운 시작에 행복한 학교생활이 펼쳐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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