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성평등 수준 진단과 여성의제 발굴에 여성의원이 나섰다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올해로 의정활동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 여성의원들과 충남의 성평등수준 진단과 여성의제 발굴에 나섰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여성의원 워크숍’개최

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원장 안정선)은 15일 세미나실에서 도․시․군 여성의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의원이 지역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임우연 충남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장의 ‘충남 성평등 현황 진단 및 의제 발굴’이란 주제발표와 성북구의회 목소영 의원이 ‘지역을 바꾸는 여성의원 의정활동사례 발표’로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임 센터장은 “충청남도 지역성평등 수준은 전국 최하위권으로 대부분의 분야에서 전국평균에 못미친다”며 “특히 의사결정 14위, 보건과 안전 13위로 여성참여 확대와 충남의 안전과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지역문제가 환경오염, 주거문제, 삶의 질 저하 등이었다면, 여성의 관점이 반영된 지역현안으로서는 지속가능한 발전,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의 민주적 참여, 형평성 증진 등”을 제시하면서 “젠더 관점에서의 지역현안을 살펴보고 협력과 연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소영 의원은 재선까지의 의정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의회에서 소수인 여성의원이 정치를 한다는 것은 약한 힘의 구조 속에서 서로를 찾고, 경험을 나누고, 힘을 키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정책과 이슈 중심으로 지역의제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특히 여성의원들간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정선 원장은 “올해는 여성, 소수자 인권의 관점으로 도정을 재점검하겠다고 안희정 지사가 신년 화두로 밝힌 바, 충남 도정 전반에 대한 성인지 정책 강화를 위해 여성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워크숍을 통해서 충남도의 성평등 현주소를 점검해보고 여성과 남성이 모두 행복한 충남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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