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6회 연산백중놀이 한마당 ‘성료’ -

음력 7월 15일... 연산면 백중놀이전수관 놀이마당에서는 매년 ‘백중놀이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논산백중놀이장면

제26회 연산백중놀이 정기공연이 지난 10일 연산면 백중놀이전수관 놀이마당에서 황명선 시장, 임종진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 개막식에서는 효부로 선정된 이명순, 모범농민 김낙규 씨 등이 황명선 시장으로부터 표창를 받았다.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연산백중놀이는 고된 농사일을 해오던 머슴들이 하루 휴가를 얻어 놀던 것으로 매년 음력 7월 15일 백중날에 열리고 근면과 충효를 강조하는 민속놀이다.

'백중절'은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와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춰 놓는 데서 유래됐으며, 백중절은 백중(白中), 백중(百衆), 백종(百種), 백종절(百種節), 중원일(中元日), 망혼일(亡魂日) 등으로도 불린다.

무덥던 여름을 뒤로하고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풍요의 계절 가을의 문턱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길놀이, 기싸움, 기세배, 농신제, 액풀이, 효부·농민 표창, 불효자징벌, 상머슴 포상, 머슴놀이 등으로 구성한 아홉마당을 신명나게 선보이며 흥겨운 한마당을 선사했다.

논산백중놀이

강대혁 연산백중놀이 보존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연산백중놀이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전통문화의 밑거름이 되어왔다”며 “백중놀이는 하나의 지역놀이요, 축제에서 더 나아가 민족문화 발전의 새로운 대동놀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황명선 시장은 “무더운 농번기를 무사히 마치고 백중일을 맞아 노동의 고단함을 달래고 권농의식과 충효사상 등 우리 전통사회의 가치를 전승해 온 민속놀이인 연산백중놀이가 앞으로도 소중한 전통을 면면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논산백중놀이장면

한편, 연산 백중놀이 계승 발전을 위해 구성된 연산백중놀이보존회(회장 강대혁)는 꾸준한 연구와 전승 활동을 하는 한편 매년 3-4회에 걸쳐 전국 각지 단체와 활발한 교류와 발표공연으로 연산백중놀이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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