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사회복지 공무원이 사회복지 증진 공로로 받은 상금을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내놔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도 여성가족정책관실 오지현 다문화팀장(사회복지사무관)은 지난 9일 열린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제9회 충남사회복지대상’을 수상, 상금으로 받은 200만 원을 충남아동복지협회와 한국아동그룹홈협의회 충남지부 등 4개 기관에 전달했다.

오 팀장의 이번 수상은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도에 근무하면서 각종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며 도내 사회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오 팀장은 지난해 도 아동복지팀장을 맡으며 전국 최초로 요보호 아동에 대한 종합적인 복지 정책인 ‘행복출발 아동 프로젝트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5년간 3574억 원을 투입해 4개 분야 66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5월 어린이날 행사에서 행복출발 아동 프로젝트 수립 및 추진 공로를 인정받아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도가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 팀장은 또 9년 동안 동결돼 있던 결식아동 급식 단가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현실화 하고, 도내 아동보호 전문기관 1곳을 확충했다.

이와 함께 올해 아동복지 예산을 74억 원 늘리고, 도내 아동 양육시설 종사자 54명 충원을 견인했으며, 아동복지시설 인건비 현실화,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 지원, 어린이 행사 지원, 충남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 신규 설치, 성매매 피해자 그룹홈 설치 등도 이끌었다.

오 팀장은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 모두가 구김살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보니 이번 영예를 안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첫 발을 내딛었던 때의 마음가짐으로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실천하는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지난 1991년 홍성군 가정복지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도 여성복지팀장과 아동복지팀장 등을 거쳤으며, 자랑스러운 공무원 표창과 여성의 사회참여 증진 유공 여성부장관 표창, 국가사회 발전 기여 국무총리 표창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