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5일 개막성료, 예를 갖추어 우리꽃차와 다식도 대접해 눈과 입 즐겁게 해-

-10/12, 10/13, 10/18, 10/19일 총 6일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실시한다.

공존하는 역사의 춤의 제9회 우리춤축제로 자리매김하다.

사)우리춤협회(대표: 양선희(62), 세종대무용과교수)는 지난 9년 동안 우리춤축제를 통해, 한국의 전통무용을 철저히 복원하는 동시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해왔다. 올해 역시 축하공연(9/14)과 명작·명무전(9/15) 시작으로, (10/12, 10/13, 10/19)과 후학들의 화답 무대(10/18)까지 총 6회의 무대로 ‘전통무용의 어제와 내일’을 다시 한 번 강동아트센터 한강에서 선보인다.

9월 14일 19시 30분에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주제는 ‘사라져 간 황무봉류 춤 복원’이다. 부산지역의 무용계를 이끌었던 故 황무봉 선생의 20주기를 기리며 선생의 무용을 복원하는 귀중한 무대로, 세종대학교 무용과와 춤다솜무용단(회장 임정희), 김매자, 이동숙, 김희진, 최혜정, 정경원 등의 출연과 안산시립국악단 임상규지휘자가 음악감독을 맡아 화려한 춤과 아름다운 선율로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9월 15일 19시 30분에는 우리춤축제의 대표 시리즈 명작·명무전의 첫 번째 무대다. <황진이>로 시작되는 이 날의 무대에는 특히 이매방류 <승무>와 <장검무>가 포함되어 있다. 올해 8월 타계한 무용계의 큰 별 우봉 이매방 선생의 뜻을 비롯한, 전통을 이어가려는 이 시대 중견 무용가들의 의지가 느껴지는 무대가 되었다. 춤꾼 박서연, 김미복, 남수정 등이 출연했다.

10월 12일 19시 30분에도 명작·명무전은 이어진다. 한윤희 무용단이 <가사호접>으로 이 날의 무대를 열고, 다양한 명무들이 그 뒤를 잇다가 <김백봉 부채춤>으로 이 날의 무대가 마무리된다. 김백봉(89)은 한국 전통무용의 살아있는 전설로, 그 제자이자 딸인 안병주가 이끄는 김백봉 보존회의 출연 무대는 이번 축제를 통틀어 특히 주목할 만하다.

10월 13일 19시 30분에는 세번째 명작명무전이 펼쳐진다. 이 날의 첫 순서로, 궁중무 전승의 독보적인 존재인 정재연구회(예술감독:김영숙)가 <헌선도>를 재현한다. 왕모가 하늘에서 내려와 왕께 천도(天桃)를 드리며 왕의 장수를 기원한 춤으로 고려시대에서 그 역사를 찾는다. 이 날의 마지막 순서로 춤다솜 무용단이 <한국의 인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18일 15시에는 전통무용의 내일을 열어갈 차례다. ‘차세대 K-Dance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이 시대의 대표 10여 개 팀의 청소년무용단들이 선배들의 무대에 화답한다.

제9회 우리춤축제의 대미는 10월 19일 19시 30분에 명작명무전이 장식을 한다. 이 날 명작명무전에서는 채상묵의 이매방류 <승무>, 김매자의 황무봉류 <살풀이>, 배정혜의 <율곡>, 김숙자의 김진걸류 <내마음의 흐름>, 김근희의 <경기검무>, 정명숙의 이매방류 <살풀이>, 조흥동의 <한량무>, 이현자의 강선영류 <태평무>, 전은자의 김백봉류 <장고춤>과 같은 우리네 전통춤부터 신무용까지, 한국무용의 정수를 집약하여 보여줄 예정이다.

전통은 케케묵은 것이 아니라 켜켜이 쌓아가는 것이다. 이런 역할을 지난 세월 동안 충실히 해온 사단법인 우리춤협회는 제9회 우리춤축제를 통해 그 어느때보다 꽉 찬 프로그램으로 ‘전통무용의 과거와 내일’이라는 원대한 지향점을 보여준다. 우리네 춤사위가 가득한 올 가을이 기대된다.

한편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손님을 초대하면 차와 음식을 준비했다, 첫날 행사장입구에는 춤다솜무용단 임정희회장이 우리꽃차와 전통과자인 다식을 관람객에게 대접해 눈과 입이 즐거웠다는 호평과 예가 있는 행사였다는 찬사를 주변으로부터 받으며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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