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식, 의전 중심 관행 벗어 눈길-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가 16일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시민, 예술가가 만드는 화합의 장으로 열렸다.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예술·혁신의 옷 입은 화합의 장

'시민이 만든 세계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의전 중심 관행을 탈피하고, 시민과 예술가 중심으로 만든 행사와 예술·혁신의 옷을 입은 퍼포먼스로 구성됐다.

‘CD파사드’ 앞에 마련된 개막식 무대는 올해 비엔날레 엠블럼을 형상화한 마름모형으로 마련해 3면으로 좌석을 배치했다.

무대에는 초대작가 정정훈의 유리공예작품 마이크를 설치해 비엔날레 행사 특성을 보여줬다. 좌석 배치를 시민, 예술가 좌석을 전면배치하고 VIP좌석을 중반부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또 VIP발언대를 없애고 축사도 30초 내외로 축소하는 등 개막식 특유의 딱딱한 의전형태 탈피했다.

개막식의 포문은 ‘기적을 여는 손’을 테마로 청주시립국악단의 퓨전국악 퍼포먼스로 열었다. 시립국악단은 세상의 모든 사물과 공예작품을 탄생시키는 우리의 손을 형상화하며 비엔날레에서 기적을 만들 ‘손’에 집중해 연주를 펼쳤다.

이어 행사장 LED화면에는 시민 1000여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주제 영상이 공개됐다. 픽셀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한 이 영상은 흰색·분홍색 우산을 든 시민들이 하나의 점에서 그림을 만들어냈다.

개막식에서는 비엔날레 ‘CD 프로젝트’가 세계 기네스북 기록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승훈 조직위원장은 세계 기네스 기록원(Guinness World Records Ltd.)원으로부터 ‘CD활용 최대 설치물(The largest display of compact discs)’분야 세계 기네스북 기록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세계 기네스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은 CD사용량은 총 48만9440장이다.

이렇듯 CD프로젝트는 대형시민프로젝트로 시민의 힘으로 버려진 담배공장을 문화공간 겸 대형작품으로 변신시켜 주목을 받았다.

이목을 집중시킨 조각보 본딩 퍼포먼스에는 시민들과 기획전에 참여한 유명작가인 보케 드 브리, 너버스 시스템, 언폴드, 토마스 청, 가브리엘 리겐자 등이 행사에 참여했다.

플라잉 퍼포먼스그룹 ‘담디’는 개막식 객석 창공에서 크래인 와이어 액션을 선보이며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였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개막식을 통해 비엔날레가 단순히 보는 행사가 아닌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라는 특징을 말해준다”며 “거대한 산업유산에서 피어난 시민의 기적을 조각보 본딩 퍼포먼스, 공중 입체예술 퍼포먼스, 국악퓨전 융합예술 공연으로 펼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10월 25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HANDS+확장과 공존’을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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