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전무 상무는 기명식회원권, 감사 본부장은 연간이용권 끊어줘

예탁결제원, 회삿돈으로 개인 스포츠회원권 사들여

사장 전무 상무는 기명식회원권, 감사 본부장은 연간이용권 끊어줘
10년동안 임원 휘트니스 비용으로 22억원 지원

예탁결제원(이하 예결원)이 금융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사장 전무 상무 각각의 명의로 된 스포츠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이 회원권과는 별도로 나머지 감사 본부장들에게는 휘트니스센터 이용권을 끊어주는 방식으로 연평균 2,200만원씩 10년동안 지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태환 의원(새누리당, 구미을)이 예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스포츠 회원권 보유 현황’에 따르면, 예결원은 4천만원이 넘는 호텔스포츠클럽 회원권을 사장명의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전무와 상무명의로 511만원의 회원권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1 참조)

또한 회원권을 보유하지 않은 임원들에게는 휘트니스센터에 연간이용권을 끊어주는 방식으로 `06년부터 현재까지 2억2천만원이 지원되었다.

대상 휘트니스센터는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된 곳으로 그 중에는 연간이용료가 500만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예결원을 제외한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중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와 유사한 복지를 지원해주는 기관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이에 김 의원은 "소수 임원들이 스포츠클럽회원권을 갖고 있는 것도 모자라 임원 개개인에게 헬스비용까지 지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au "조속한 시일내에 모든 스포츠회원권과 이용권을 환급 받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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