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축제 주제 '어릿광대의 꿈’ 세계 12개국 전통탈춤을 한눈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5'와 '제44회 안동민속축제'가 25일 개막했다.

'어릿광대의 꿈'을 주제로 치르는 이번 탈춤축제는 내달 4일까지 안동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안동문화의거리 등 안동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국내 중요무형문화재의 탈춤과 중국, 프랑스, 필리핀 등 세계 12개 나라의 탈춤도 볼 수 있다.

25일 오후 탈춤경연무대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이재춘 안동문화원장, 김현지 경북도부지사,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주한외국대사, 출향인사, 민간단체대표, 국내·외 관광객,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광을 이뤘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축제 주제 퍼포먼스인 탈놀이단 광대승천의 '어릿광대의 꿈'을 비롯해 이연성·박재연·풍물굿패 참넋의 '아름다운나라' 등 지역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막행사에 앞서 하회마을 상당(서낭당)에서 신에게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강신마당이 열렸고, 웅부공원에선 성황제와 서제가 연이어 열렸다.

올해는 축제 10일 중 추석연휴와 대체휴일 등 6일의 휴일이 포함된 데다, 인근 문경에서 개막하는 세계군인체육대회(10.2~11) 일부 종목이 안동에서 분산 개최되는 등 축제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대회사에서 "탈춤축제는 세계 어느 지역에나 있는 보편적 전통문화인 탈과 탈춤을 통해 모두 하나 되는 대동 세상을 지향하고, 지역민들이 축제에 직접 참가해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축제 10일간 비일상의 공간에서 새로운 삶의 활력을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44회 안동민속축제' 동시 개막

탈춤축제가 열리는 10일간 탈춤경연무대와 안동 웅부공원 등에선 우리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제44회 안동민속축제'도 함께 열린다.

안동문화원이 주관하는 안동민속축제는 1968년 첫 열린 이래 거의 반세기에 걸쳐 안동 전통문화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저전농요, 전통혼례 시연, 선유줄불놀이 등 실제 탈춤축제장에서 주요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안동민속축제는 축제를 통해 전통 민속을 발굴하고 사라져 가는 민속을 재현, 후대에까지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축제 기간 동안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원형 그대로 보여주면서 전통문화의 의미와 우수성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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