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간 남대천 둔치 등에서 개최

국내 최고의 가을축제인 양양송이축제가 내달 1일부터 개최된다.

축제 관계자는 ‘양양송이축제 2015’가 내달 1일 ‘산신제’를 시작으로 남대천 둔치와 전통시장, 송이 산지 일원에서 나흘 간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산지에서의 송이 출하량이 크게 늘어 그 어느 때 보다도 풍성하고 넉넉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작년 송이축제 때 1등급 송이의 가격은 kg에 80만원에 육박했으며, 이마저도 생산량이 없어 양양산 송이를 구하기가 좀처럼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는 1등급 송이가 kg당 55만원(9. 28 기준)에 입찰되고 있으며, 3~5등급 송이는 이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송이의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송이보물찾기’ 체험이다. ‘송이채취 체험’을 대신하는 이벤트 로 송이산과 흡사한 산지에 송이를 심어 놓고, 숨겨져 있는 송이를 캐는 행사로 매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예약 및 현장접수를 통해 800명까지 접수를 받으며, 참가자들은 채취송이 1개와 상품권 5,000원을 지급받는다. 참가비는 1인 15,000원이다.

‘송이채취 체험’은 아쉽지만 예약접수를 통해 외국인 200명을 한정하여 진행을 한다. 송이 생산량이 갈수로 줄어들고 있어 송이산지 보호차원에서 마련된 고육지책이다.

이밖에도 표고농가를 직접 찾아가 버섯을 채취하는 표고버섯따기 체험(1인 10,000원 / 표고 1kg, 상품권 3,000원 지급)이 준비되어 있으며, 송이볼링대회와 스탬프랠리, 달팽이우체국 등 무료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신나는 양양송이축제 함께놀아요(10월 1일, 2일)’와 ‘7080 콘서트(10월 3일)’ 등 공연프로그램과 지역 부대인 8군단이 주관하는 ‘38선 돌파 및 양양수복 기념행사(10월 3일)도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이다.

또한 올해는 축제 행사장 내에 특색 있는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여론을 수렴하여 향토음식점 부스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에 판매하던 송이칼국수와 해물전, 도토리묵 등 기존 음식 외에 향토음식점을 선별하여 행사장에 입점시킴으로써, 문어메밀전병과 버섯탕수육, 송이전골, 송이버거와 연어초밥 등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마스크와 앞치마를 일괄 제작하여 축제장 입점 음식점에 배부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했으며,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조치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양양전통시장 일원에서는 축제와 연계하여 ‘강원도 우수전통시장 박람회’가 개최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군 관계자는 박람회 기간(10. 2 ~ 10. 3) 동안 도내 11개 전통시장과 4개 과수농가, 셀몬푸드 등 16개 부스가 운영되어 전통시장을 홍보하고, 특산물을 판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중 양양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지역색을 살린 차별화된 축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가족, 지인들과 양양송이축제를 찾아 더욱 풍성하고, 특별한 가을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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