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강진군의 탐진강이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진강 하구 전경

  국립환경과학원이 2004년부터 2014년까지 탐진강과 곤양천, 사천강, 남상천 등 남해안 11개 하구를 대상으로 하구역 생태계를 정밀 조사한 결과, 탐진강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탐진강 하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Ⅰ급 1종, Ⅱ급 8종)을 포함한 총 1,131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은 수달이며 Ⅱ급은 알락꼬리마도요,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삵, 꺽저기,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등이다.

  특히 탐진강의 생물종 다양성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조사된 남해안 11개 하구의 평균 출현종(632종) 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붉은발말똥게'

  탐진강 다음으로 많은 생물종을 보유한 하구는 전남 광양의 수어천으로 910종이며 전남 장흥 남상천 770종, 전남 순천 동천 715종 순으로 나타났다.

  김태성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 연구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생물종 다양성 정보를 기반으로 하구의 생태계 특성을 규명하게 됐다”라며 “국가 생물다양성 정보 확보와 서식지 보전으로 생태계 우수 하구 보전과 관리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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