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단체관람 영향, 범선 개방 첫날부터 북적

여수범선축제(5월3~8일, 전남 여수시 신항)가 4일부터 일반인들에게 범선을 개방한 가운데, 각 학교와 어린이 집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이어지면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여수범선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범선 개방 행사가 시작된 4일 오전부터 여수동초교, 구봉어린이집 등 각 학교와 어린이 집 원생들의 단체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 측은 당초 평일인 4일에는 관람객이 거의 없고, 어린이 날인 5일부터 관람객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같은 단체관람과 체험학습으로 인해 4일부터 흥행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여수신항(엑스포 부두)에서 개최되는 이번 범선축제에는 러시아 초대형 범선 팔라다호(2,987톤)와 국내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호와 크고 작은 국내외 범선 13척이 참가했다.

특히 러시아 범선 팔라다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범선에 속하는 A Class 급으로 분류되는 선박으로,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범선이다.

이밖에 5000톤급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도 이번 축제에 참가해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4~7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범선에 승선할 수 있는 개방행사가 열리며 5일 어린이날에는 모든 범선들이 돛을 올리는 ‘범장 전시’ 행사가 진행돼 영화 ‘케러비안의 해적’에서나 볼 수 있는 초대형 범선의 위용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모든 범선이 돛을 올리고, 범선 승무원들이 돛에 매달려 출항하는 이색적인 세레모니가 펼쳐진다.

이밖에 저녁 7시30분부터 10시까지는 범선에 화려하게 조명을 밝혀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와 어우러진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정채호 여수범선축제 추진위원장은 “여수범선축제는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여수시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제50회 여수거북선축제와 연계돼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여수 바다를 배경으로 한 두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바다에서 즐기는 마도로스를 위한 와인 ‘오리진’ 등을 수입 판매하는 신인터네셔널이 공식 후원한다.

신인터네셔널의 오리진 와인은 범선축제 환영만찬 및 환송만찬의 건배주로 만찬장 파티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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