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자유공원 문화관광축제 아트프로젝트 기획전시

'도마위에 오른 文化'

인천 중구 개항장문화지구에 위치한 인천아카이브카페 '氷庫' 에서 '도마위에 오른 文化' 란 주제의 전시회가 열렸다.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열림 전시회에는 정희석 작가의 작품이 선을 보였는데, 늘 우리의 일상과 함께 하는 '도마'를 주제로 '문화'를 입힌 작품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작가는 자연그대로의 나무결을 살린 도마위에 아름다운 꽃과 그림으로 생명을 불어 넣었다.

작가의 말을 들어 보면

나무란?

나무는 사람과 같다.

나무들마다 적당한 피부, 성격, 표정이 있다, 마치 사람처럼...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경험가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듯

나무 또한 그렇다.

수백년 인고의 시간을 지나온 나무를 마주할 때면

나무만의 피부...표정...향기 그리고 세월의 흔적인

표정을 지니고 있는 그 깊이감에 자연스레 고개가 숙여진다.

이렇게 자연으롭터 받은 소중한 산물인 나무 본연의 물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작가의 재해석을 더해

또 다른 나무의 표정을 찾아

대자연과 소통 할 수 있는 작품을 찾고 싶다.

이것이 "자연과 소통 ...타협"이라 생각하고

나무의 생물학적 가치탐구와 작가의 표현 활동을 통해

자연과 사람 문화와 자연 사람과 사람을 생각하는

인문학적 철학을 담고자 한다.

창작을 하는 일이 단순히 기능적...조형적 작품성만 강조하는

기능인으로써의 의미를 뛰어 넘어 영적작가의 혼을 통해

생산적인 창조를 기대해 본다. ...라고 말하고 있다.

전시장소인 인천아카이브카페 '氷庫' 는

인천시 중구 중앙동4가 8-8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1920년대(추정) 이 지역에 밀집했던 대규모 미곡창고와 달리 개항장 일대의 얼음을 보관하기 위해 14평이라는 소규모 창고로 만들어져 1950년대 후반까지 사용되었다.

그후, 외국인클럽의 주류창고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으나  신포동 일대의 쇠퇴와 함께

후미진 골목의 버려진 창고로 10년이상 방치되어 있었다.

인천아카이브카페 '氷庫' 의 재생은 구도심 일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충분함에도 버려져 있는 근대유산에 대한 가치 재조명과 역사.문화의 아카이빙을 통한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지금 그 과정에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