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사 1층 민원실에도 작은도서관이 설치되어 독서문화 확산에 일조해

독서인구의 저변 확대와 생활 속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된 서초구 작은도서관이 주민들의 문화 소통과 만남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15년을 ‘독서문화 확산’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Book city’를 표방하며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는 18개 동마다 작은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서초구의 작은도서관은 구 차원의 꾸준한 도서 지원으로 총 장서량이 228,348권(동 평균 12,686권)에 달해 공공도서관 못지 않은 장서량을 자랑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작은도서관의 모든 도서구입을 관내 동네서점에서 구입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꾀하는 1석 2조의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

동 작은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읽는 일반 공공도서관과는 달리 책 중심이 아닌 사람이 중심인 도서관이다.

서초구 작은도서관에서는 각 도서관별로 ‘작가와의 만남’(서초1동, 반포4동), ‘내 생애 기념도서 기증사업’(서초2동), ‘작은도서관 책읽어주기’(반포본동), ‘수요문화강좌’와 ‘독서신문발간’(반포1동) ‘어린이 동화 그리기 대회’(반포3동), ‘뚝딱뚝딱 나만의 책 북아트 만들기’(방배2동) 등 특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주민들과 함께 숨쉬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매월 1,3주 토요일에는 서초토요벼룩시장에서 작은도서관의 헌책을 판매하여 수익금으로 이웃돕기를 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작은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도서관’(서초2동, 잠원동, 방배본동, 반포4동, 양재2동),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열린상상카페’(반포본동, 반포2동) 등 차별화된 공간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용허리공원 야외쉼터 문고’(서초2동), ‘쉼터문고’(잠원동)와 같이 자연과 함께 하는 야외 공원도서관 조성 등 각 동의 특색에 맞는 문화 공간을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초구는 주민소통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월 990만원의 도서구입비를 동 작은도서관에 지원하고 있으며 반기별로 4개동의 우수 작은도서관을 선정해 5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 도서구입비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작은도서관의 청결하고 쾌적한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6개동 작은도서관에 책소독기를 구매하여 보급하였고, 하반기에 나머지 12개동 작은도서관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화 구연지도사 교육, 도서관 프로그램 교육 등 실질적으로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224명의 자원봉사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초구청사 1층에도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3,000여권의 도서가 마련된 작은도서관이 설치되어 민원인과 직원들이 잠시 들러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기존 구청 별관 3층에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률이 저조했던 반면, 1층 민원실에 작은도서관이 설치되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등 독서문화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은도서관장과의 간담회, 동네서점들과의 간담회 등으로 독서문화 정착을 위한 꾸준한 소통의 기회를 가지고 있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으로 작은도서관을 지역 내 독서문화 확산과 문화 소통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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