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 반포고등학교 3층 교실, 냉난방공사로 떼어낸 석면함유 천장텍스가 칠판 위 태극기 옆에 방치됐고, 칠판 위 먼지에서 백석면이 검출되었다.

  여름방학 기간 냉난방공사로 학교 교실이 석면오염됐으며, 청소조차 제대로 안되 개학한 학생들이 석면노출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발행한 8월 30일자 학교석면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여름방학 동안 냉난방공사를 진행한 서울지역 학교 두 곳에서 개학을 하고도 공사시 발생한 잔재물이 제대로 청소되지 않아 교실의 석면오염 위험있다고 밝혔다.

  특히 반포고등학교는 냉난방공사를 마치고 학교측이 청소까지 했다는 3층 2학년 6반 교실에떼어낸 석면이 함유된 천장텍스가 방치되어 있었으며 바로 아래 칠판 위 먼지에서 백석면이 검출되었다. 미동초등학교도 냉난방공사를 마친 교실 칠판 위 먼지에서 백석면이 검출되었다.

  이들 두 학교는 석면해체·제거 신고를 하고 공사를 진행했음에도 석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지만, 소규모 전기시설이나 영상기기 설치 등에는 석면지식이 없는 작업자들이 석면천장을 훼손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주장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냉난방공사를 한 전체 교실에 대해 석면전문기관이 재점검을 실시하고 석면오염 가능성이 있는 교실은 출입을 통제하고 석면제거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냉난방공사와 같은 일부 석면천장만 제거하는 모순을 반복하지 말고 석면천장 전체를 해체·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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