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일부터 사당역 주변 금연구역 확대구간 단속 시작

흡연부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강력한 흡연단속과 개방형 흡연부스 운영 등 담배연기 제로도시 서초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출퇴근 환승 인구가 많은 사당역 2번과 3번 출구 사이에 개방형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길거리와 금연구역 인접지역 흡연문제, 담배꽁초 무단투기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흡연부스는 일반적인 밀폐형 흡연부스 대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보도에 개방형 흡연부스를 설치하여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흡연공간 제공, 길거리 보행자 간접흡연피해방지, 담배꽁초 무단투기 방지 등 3가지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있다.

밀폐형 흡연부스의 경우 흡연부스 내 미세먼지(PM2.5)농도가 자연방사형 흡연구역에 비해 3.5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조사결과가 있으며 실제적으로 고속터미널 광장에 흡연부스가 있음에도 2014년, 2015년 밀폐형 흡연실 밖에서 흡연하다 단속된 건수가 각각 680건, 503건으로 흡연자들 조차도 밀폐형 흡연실 사용을 꺼려하고 있는 문제점을 착안하여 50%이상 개방된 자연환기형 흡연부스를 설치하게 되었으며 보도에 설치하여 이용율을 높였다.

특히 인근주민 및 길거리 간접흡연피해 민원이 2015년 45건, 2016년 1월부터 3월까지 10건이었으나, 흡연부스 설치 후 단 한건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아 흡연부스가 흡연자 뿐 아니라 비흡연자에게도 간접흡연을 피할 수 있는 통로가 돼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총 78회에 걸쳐 시간별 흡연부스 이용현황 조사 결과, 일평균 약 415명, 시간당 32명의 흡연자가 이용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출·퇴근 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 일평균 68명, 오후 9시부터 10시 사이 일평균 55명 등으로 가장 많은 흡연자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구는 작년 한해 금연구역 내 흡연자 단속건수가 약 14,000여건으로 서울시 자치구 전체 단속건수의 37.2%나 차지하는 등 금연구역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또한 사당역과 강남역에 금연벨을 설치하여 “주위 흡연자를 발견 시 벨을 눌러 흡연자로 하여금 금연 및 경각심 유도”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금연문화를 형성해 나가도록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1일부터 사당역 14번 출구(만남의 광장)부터 방배충전소 앞까지 365m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한 바 있으며, 7월 1일부터 단속을 개시해 해당 금연구역 내에서 흡연을 하면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전국 최초 강남대로 금연거리 지정, 어린이집주변, 버스정류소 및 지하철역 주변 금연구역 지정, 금연 벨 설치 등 선도적으로 금연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금연구역 지정의 풍선효과를 개선하지 않고는 금연환경 조성의 실효성을 높이기 어려우므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개방형 흡연부스를 설치하였고 강남역 주변에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금연구역 확대 및 추가 금연 벨 설치를 통해 담배연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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