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 사상 최대 규모인 20여만 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 -

‘연어를 따라 떠나는 생명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생명의 강 남대천 일원에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간 개최된 양양연어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대표 체험축제로 기대를 모은 연어축제에는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연어를 마주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들로 넘쳐났다. 양양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정중)는 축제기간 사상 최대 규모인 20여만 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가장 인기를 끈 행사는 역시 ‘연어 맨손잡기 체험’이다. 24일(토)에는 현장신청이 쇄도하면서 계획인원인 200명보다 30% 이상 초과된 인원을 접수받게 되어 다음 날 체험에 활용할 연어를 추가 공수하느라 행사요원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올해 처음 은연어를 체험에 활용한 점과 온수 사용이 가능한 이동식 샤워장을 설치하여 체험객들의 편의를 제공한 점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그동안 남대천 둔치에 한정하여 치렀던 축제의 공간적 범위를 남대천 하구 양양연어사업소 현장과 양양전통시장까지 확대한 부분도 크게 효과를 봤다.

축제위원회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양양영업소에서 주관하는 ‘어미 연어맞이 생태체험행사(10.23~11.8)’에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왕복셔틀버스를 수시로 운영했다. 연어사업소에서는 연어의 일생에 관한 DVD 상영을 비롯해, 어미연어의 포획과 채란과정에 대한 관람 및 체험이 가능하다.

전통시장도 축제기간 내내 관광객들로 붐볐다. 축제와 연계하여 추진된 ‘양양장터 연어올림픽’의 각종 이벤트와 시식행사, 공연은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했다. 특히 24일에는 5일장과 맞물려 시장 일대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뤄 지역상경기에도 큰 보탬이 되었다는 평가다.

공연행사에도 구름관중이 운집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24일 진행된 전국노래자랑 녹화장에는 따가운 햇살 속에도 4,0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같은 날 저녁 ‘연어ROCK페스티벌’에도 노라조, 김현정 등 유명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축제장 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연어투호 대회’와 ‘머리로 연어알 받기 대회’, ‘양양연어OX퀴즈’ 등 이벤트 행사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축제 내 향토음식점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김정중 축제위원장은 “사흘 동안 진행된 연어축제에 기대했던 것 이상의 많은 인파가 다녀가 만족스럽다”며, “부족한 부분을 좀 더 보완하여 연어축제가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체험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여경 문화관광과장도 축제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연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향토자원인 연어를 지역성장을 견인할 대표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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