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의료기관 50곳과 파트너십.. 진료비, 보험 가입 여부 등 단계적 공개, 신뢰도 높여

작년 한 해 의료 목적으로 서울을 찾은 외국인 수는 15만5천 명. 최근 3년간 서울방문 외국인 환자 수가 25%, 진료수입은 절반 가까이 급증했다. 서울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의료관광객을 '18년까지 연 40만 명 유치한다는 목표로 민간 의료기관과 활성화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는 수준 높은 의료기술과 최첨단 의료장비, 저렴한 진료비 같은 강점은 살리고, 서비스의 질, 신뢰, 편리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올해 뜻을 같이한 민간 의료기관 50곳을 협력기관으로 시범선정 완료, 이들 병원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진료비(진료수가), 배상보험 가입 여부 등 의료 정보를 단계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의료관광의 신뢰성을 높이고 불법브로커로 인한 불이익을 차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50곳 중 25곳이 진료비 공개 의사를 시에 표명했으며, 구체적인 공개 수준과 형태 등은 시와 기관간 협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2월 4개국어(영어‧중국어‧일어‧러시아어)로 된 '서울의료관광 홈페이지'를 새롭게 오픈, 의료 서비스 정보를 공개한다. 홈페이지는 이밖에도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 소개 ▴의료관광 테마투어 소개 ▴의료관광 팁 제공 등을 소개한다.

의사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병원에는 통역 코디네이터 풀(pool)을 구성해 지원한다. 병원에서 시에 인력을 요청하면 시가 인력풀(pool) 안에서 선정해 보내주는 방식이다. 시는 올해 중국어, 영어, 몽골어, 일어 등 10개국어 총 92명을 선정 완료했으며, '18년까지 25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

진료 상담과 예약, 병원 홍보,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풀 운영 등 의료관광 전반에 대한 인프라시설인 '서울의료관광 원스톱 종합정보센터'도 오는 '18년 설립된다.

환자와 동반자가 진료 전후로 이용할 수 있는 테마별 관광코스도 '18년까지 30개 코스를 개발해 운영한다. 시는 우선 올해는 힐링코스, 안티에이징코스 등 5개 코스부터 시작하며, 홈페이지, 팸투어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 운송업체가 환자를 공항부터 병원까지 데려다주는 픽업서비스도 협력기관 50곳과 비용을 공동부담해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 일자리 대장정' 15일차인 26일(월) 오전 10시 박원순 시장이 서울 의료관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차움의원'(강남구 도산대로 442)을 방문한 가운데, 4대 전략 10개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계획」을 이와 같이 발표한다.

박 시장은 차움의원에서 선진 의료시설을 체험한 뒤 한범수 한국의료관광협회 고문, 김성연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협회장 등 의료관광 업계 전문가 9명과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갖는다.
 

차움의원은 환자 중심의 고품격 의료서비스와 맞춤형 안티에이징 관리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곳으로 연간 4,600여 명(‘14년 기준)의 외국인 환자가 찾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의료관광은 관광객의 체류기간이 길고 진료수입 등 관광객 지출 비용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세계적인 의료기술과 최첨단 의료장비 등 선진적인 의료서비스를 보유한 서울의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울 의료관광의 대대적 홍보에 나서 서울을 글로벌 의료관광의 대표도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오후에는 마포구 상암 DMC로 이동, 13시30분 대학 R&D 역량 강화 및 성과활용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산‧학‧연‧관 공감콘서트'(DMC 첨단산업센터 B동 7층 세미나포럼장)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시산학연협력포럼과 '지식기반 창업‧사업화 촉진을 위한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산학연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 ▴SBA는 성장단계별 연계사업을 발굴‧지원 ▴서울시산학연협력포럼은 대학, 연구소가 보유한 지식의 실용화를 통한 기술 개발‧이전‧사업화에 적극 협력한다.

박 시장은 이어서 DMC 첨단산업센터에 입주한 R&D 기업연구소인 ㈜위두커뮤니케이션, ㈜로보빌더, ㈜모젼스랩을 차례로 방문한 뒤, 8층 펀잇쳐스에서 기업의 R&D 지원사업 성공스토리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서울시의 지원 방안을 모색해본다.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 종합계획 요약

① 의료관광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 의료관광 협력기관 선정․운영
      - 민․관 파트너쉽 구축으로 의료관광 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추진
      - 서울시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풀 연계 지원 등 각종 행․재정적 우선 지원 대상
      - 민간의료기관 50개 대상 시범운영(2015년) 후 유치업체, 관광업계 등 확대 추진
     ※ ‘15년 선정결과 : 상급종합 11, 종합 8, 병원 6, 의원 25

○ 통역 코디네이터 풀 구성을 통한 의료기관 연계 지원
      - 전문기관 선정 통역 코디네이터 역량강화 교육 실시, 협력기관 현장 실습 지원
      - 의료기관 통역 수요 발생시 즉시 연계, 진료카드 해당 외국어 번역 서비스 연계 지원
     ※ ‘15년 92명 선정 : 중국어 36, 영어 21, 몽골어 13, 일어 12, 러시아어 4, 베트남어 2, 터키어․인도네시아어․스페인어․아랍어 각 1

○ 테마별 웰니스 의료관광 코스 개발 및 지원
      - 외국인 환자 및 동반자가 진료 전후로 이용할 수 있는 테마별 웰니스 관광코스 개발, 운영
      - 의료관광 홈페이지 게재, 해외여행 팸투어 등을 통한 홍보
     ※ ‘15년 5개 → ’16년 10개 → ‘17년 20개 → ’18년 30개

○ 의료관광객 공항 픽업 서비스 지원
      - 의료관광객 특성을 감안, 환대 서비스 차원에서 공항~의료기관 현장 픽업 지원
      - 서울시 협력기관 50개소 대상, 공항 내 피켓 환대 서비스, 의료기관까지 운송
      - 건별 소요액의 50%, 최대 5만원 한도 지원
  ② 외국인 환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서울의료관광 환경 조성
   ○ 의료서비스 정보 단계적 공개 추진으로 시장 투명성 확보
      - 협력기관 중심으로 진료수가, 배상보험 가입 여부 등 단계적 공개
      ※ ‘15년 50개 협력기관 중 25개 기관 진료수가 공개 의사 표명
   ○ 선진 의료 이미지 제고 위한 민관 합동 나눔 의료
      - 협력기관, 유치업체, 의료관련 협회 대상 가칭 「나눔의료봉사단」구성
      - 해외 현지 봉사단 파견 또는 해외환자 국내 초청 무료 진료

③ 서울 의료관광 인지도 제고
   ○ 서울 의료관광 홈페이지 구축․운영(‘15.12월 오픈)
      - 제공메뉴 : 서울의료관광 우수성,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 소개, 의료관광 상품, 서울의료관광 테마, 의료관광 팁
      - 제공언어 : 4개 언어(영어, 중어, 일어, 러시아어), ‘16년부터 몽골어, 아랍어 등 특수 언어까지 확대 예정
   ○ 타깃시장 해외 홍보 공동 마케팅 강화
      - 타깃시장 :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외국인 환자 다수 지역
      - 선진의료기술 다큐멘터리 제작, 의료관광 해외설명회 및 교역전 공동 참가, 해외 언론 및 여행사 초청 팸투어, 매체광고, 의료관광가이드북 제작

④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 서울 의료관광 원스톱 종합정보 센터 운영
      - 의료관광 입출국 수속 상담, 의료기관 정보 제공, 의료관광 상품 정보 및 예약 서비스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
   ○ 서울 약령시 한방산업진흥센터 건립․운영
      - 한방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앵커시설 건립으로 한방의료관광의 메카로 육성(‘16.12월 완공)
   ○ 홍릉 바이오․의료 R&D 클러스터 조성 지원
      - 바이오․의료 거점 조성으로 의료관광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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