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경찰서, 8년 만에 남매 만남 성사 도와 -

8년 전 헤어져 연락이 되지 않던 오빠(충주 거주)를 미국에 사는 여동생이 만나 눈물의 상봉을 했다.

충주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김남준 (35세) 경사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10월29일 충주경찰서를 찾은 여동생 신00씨(58)는 33살이 되던 1982년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이 후 신씨는 2년마다 한국에 들어와 모친과 형제들을 만났다. 신씨 모친이 2007년 4월경 돌아간 후로는 오빠인 신00씨(60세)도 이사를 가고 전화번호도 바꾸어 행방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여동생 신씨는 10월9일 한국에 입국, 경기도에 사는 아들집에 머물다가 10월 29일 친오빠인 신씨를 찾기 위해 충주경찰서를 찾았다.

여동생 신씨의 사정을 전해들은 충주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김남준(35세) 경사는 신씨가 11월 8일 미국으로 출국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것을 알고 오빠인 신씨를 찾기 위해 전산망을 가동했다. 김 경사는 오빠 신씨의 주소지가 충주시 교현동으로 확인되자 바로 여동생과 동행, 주소지에서 마침내 남매의 눈물의 상봉을 도왔다.

동생 신씨는“연락처를 몰라 8년 동안 보지 못했던 오빠를 만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너무나도 빨리 찾아준 경찰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빠 신씨도 “동생을 만나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라며 동생의 손을 꼭 잡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만남을 성사시켜준 김남준 경사는 “남매의 만남을 통해 비록 형제간에 멀리 떨어져 살지만 마음은 항상 변하지 않은 것을 보고 가슴 한 구석이 찡했다”라며 “앞으로도 가슴 아프게 헤어져 사는 가족들이 없도록 헌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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