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최주철
지난날에는
그가 곁에 있는 것조차
모르고 살았던, 그 사람
그림자처럼 달아나도
늘 곁을 지켜주는
정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던, 그 사람
해거름을 등에 지고
뒤늦게 곁을 돌아 보게 되던, 그 사람
삶이 떠나고
죽음이 시작될 때 깨닫지 말고
곁에 있을 때 사랑해요, 그 사람을
이 시간이 끝인 것처럼
순간순간 한결같이
곁에서 사랑해요, 그 사람을.
최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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