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80여 명 참석,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울린 따뜻한 이야기 나눠-

[ipc종합뉴스/김용식 기자]“이번 기회에 천안시가 주최한 스승의날 행사에 초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인연을 사연으로 보내게 돼 기쁘다. 지나간 삶을 되돌아보니 인연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재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익순 선생님 스승의날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천안시가 15일 지자체 최초로 스승과 제자의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스승의날 행사’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가 15일 지자체 최초로 스승과 제자의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스승의날 행사’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가 15일 지자체 최초로 스승과 제자의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스승의날 행사’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재즈와 클래식의 우아한 만남, 재즈밴드 ‘Ja래식’의 공연을 시작으로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마당, 천안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 스승의 은혜 제창 등을 진행했다.

행사의 꽃이었던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마당’에서는 내 인생을 바꿔주고 영향을 준 스승, 힘든 시절 도움을 준 스승, 스승과 제자 간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 사연 등을 나누며 스승과 제자가 감사함과 따뜻한 진심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사진/천안시장 박상돈)
(사진/천안시장 박상돈)

사연은 지난 5월 3일까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시 누리집, 시 공식 블로그 연결 링크를 통해 신청받아 8개의 사연을 선정해 진행됐다.

그중에서 한 사연은 1996년~1998년경 양당초등학교 박익순 선생님과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선생님과 주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1998년 대한민국학생 발명전에 ‘열려라 이층 창문’을 응모하며 대통령상을 받았고, 연수는 가지 못했지만, 그것을 기회로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돼 현재 벤처기업에서 중역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사연 주인공은 “박익순 선생님을 행사장에서 뵀으면 한다”며, “이런 문화 행사를 마련해 준 천안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스승과 제자가 한자리에서 모여 스승의 날을 맞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승과 제자가 한자리에서 모여 스승의 날을 맞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최근에는 교권침해 등 스승의 은혜는 옛말이라는 인식도 있지만, 스승과 제자가 한자리에 모여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달하는 이번 행사가 따뜻한 교실을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러한 기회가 지속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관련 행사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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