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길 들어내고 상부에 동부간선도로 지상부분 설치 계획은 절대 수용 불가

▲ 서울시의회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은 6월 23일 중랑구 장미길을 서울시 도로계획과장, 중랑구 도로과장과 함께 방문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진출입램프 설치에 따른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기 위해 월릉교~대치동 구간에 대심도 4차로 지하도로을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 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사업 구간과 서울시 재정사업 구간으로 나누어 건설이 추진된다.

박승진 의원이 방문한 장미길은 중랑구 구민들의 힐링 산책로이자 운동공간으로 지역구의 박홍근 국회의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장미축제 기간에는 약 26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중랑구민과 서울시민들이 사랑하는 곳이다.

동부간선도로 옆으로 길게 조성된 장미길은 오래된 아름드리 나무와 화려한 장미꽃들이 가득한 도심 속 정원으로 중랑구에서 30년이 넘게 정성스레 가꾸어 오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계획대로 진출입램프를 설치하려면 장미길을 들어내고 동부간선도로의 지상 구간을 건설하게 됨으로써, 인근 주민들의 정주환경 파괴는 물론, 중랑구민들의 소중한 산책로를 앗아가게 된다.

박승진 의원은 “중랑구민들이 생각하는 장미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중랑구 거주의 이유일 만큼 중요한 것이다”며 “현재 상황보다 나을 것이 없는 사업 계획을 주민들이 과연 받아들일지 의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박승진 의원은 “현재 실시설계 중이니 서울시에서는 중랑구와 긴밀히 협조해 중랑구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책상에 앉아 도면만 그리는 탁상행정은 그만두고 현장으로 나와 실제 주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로 사업을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