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단위 중 최초 통합적 지하안전관리 업무협약 체결

▲ 전라북도청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전라북도가 도 단위로는 최초로 유관기관과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전라북도는 지하시설물에 대한 지반침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과 복구 등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전라북도, 도내 14개 시·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KT, 한국가스공사, 전북도시가스, 군산도시가스, SGC에너지, OCI SE 등 총 23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기관들은 도로 밑 지하시설물과 지반침하 우려 지반에 대한 공동조사, 원인규명, 신속한 복구를 위한 굴착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지하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현재 전북지역에 매설된 500mm 이상의 상·하수도, 가스, 통신, 전기 등 지하관로는 3,418km이며 5년에 1회 이상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현행대로 기관별 지반탐사를 실시할 경우 68억원 정도 예산이 소요되지만, 협약 체결로 공동 시행할 경우 45억원 정도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행 대비 약 34%인 23억원의 예산이 절감되는 것이다.

또한, 협약기관과 지하시설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안전점검 및 훈련을 실시한다.

도로 아래에 매설되어 있거나 매설 예정인 지하시설물에 대한 매설 및 보수 시기도 기관 간 협의를 통해 신속하고 최소한으로 굴착하는 등 통합적 지하안전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운기 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협약이 예산 절감과 도민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관간 협력을 다지고 협약 내용도 성실히 이행하는 등 지하시설물의 안전 관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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