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반지하 침수피해 지역 찾아 수해 대비 상황 점검

▲ 서울시의회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4일 지난해 침수 피해가 컸던 관악구 신사동 일대를 찾아 반지하 주택 및 상가의 물막이판 설치 현황을 살펴보고 올해도 예보된 집중호우에 앞서 서울시의 침수 대비 및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관악구 신림동 일대는 지난해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반지하 거주 주민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빗물 범람과 역류로 인한 피해 신고도 6천여 건에 달했다.

특히 저지대 주택가들의 피해가 컸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해 이 지역을 직접 방문해 복구작업을 돕고 지역주민들의 피해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신사동 주택가 현장점검에 앞서 신림동 빗물저류조와 신림빗물펌프장을 방문해 방재시설의 운영현황도 직접 확인했다.

의원들은 빗물저류조 내부를 둘러보고 하천범람에 의한 저지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와 운영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신림빗물펌프장으로 이동한 의원들은 펌프 등 시설 전반의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집중호우 시 급격한 수위상승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배수용량과 기능향상을 위한 정책적 고민을 주문했다.

이어진 신사동 일대 반지하 주택 밀집지역 점검에서는 물막이판 설치현황에 대한 관계부서의 보고와 함께 주택에 설치된 모습을 확인했다.

관악구청 관계자의 설명에 따라 물막이판을 설치하던 의원들은 설치방법에 대한 안내문을 공동현관 등에 부착하는 방안을 현장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현장점검과 보고에 따르면, 서울시의 전체 물막이판 설치 대상 주택 1만 5천여 세대중 현재까지 물막이판이 설치된 곳은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부서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집중호우 이후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이 제때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물막이판과 같은 침수방지 시설 설치비용이 서울시와 자치구 매칭로 지원되면서 발생하는 행정적 지연과 피해 집중 지역의 예산 부담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장점검을 마친 의원들은 집중호우를 목전에 두고 절반밖에 설치되지 않은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 대해 특별지원이 가능한지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올해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대비를 통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송재혁 대표의원과 이소라 민생부대표가 주관한 이번 현장점검에는 정례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약 15명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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