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19세기 낭만주의 오페라의 결정판

▲ 경남문화예술회관,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 대형스크린으로 상영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대형스크린으로 만나는 국립오페라단의 마이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를를 상영한다.

19세기 낭만주의 오페라의 결정판이라고 불리는 호프만의 이야기는 100편 이상의 오페레타를 쓴 당대 최고의 히트메이커 오펜바흐가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오페라다.

호프만의 이야기는 독일 낭만주의의 대문호 E.T.A. 호프만의 세 가지 단편 소설 '모래사나이', '고문관 크레스펠', '잃어버린 거울의 형상'의 스토리를 토대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 총 5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 호프만의 세 가지 환상적인 연애담을 다루며 한 예술가의 꿈과 좌절을 옴니버스 방식으로 펼쳐낸 독특한 작품으로 오펜바흐는 이 작품을 두고 '판타스틱 오페라'라고 부르기도 했다.

보랏빛 구름, 은빛 별로 뒤덮인 무대 위에는 거대한 달, 도식화된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의 상징적인 오브제들이 등장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프랑스 신사들은 멋진 턱시도를 입고 나오는 한편 아름다운 여인들은 한복 모티브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다.

한국적인 의상과 비현실적인 무대가 어우러져 무대의 판타지성이 더욱 극대화된다.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관전 포인트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이에 어우러진 성악가들의 열연이다.

유려하면서도 재치가 넘치는 멜로디에 고도의 성악적 기교가 더해진 '인형의 노래'를 비롯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삽입되기도 했으며 세상에 존재하는 뱃노래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불리는 호프만의 뱃노래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 등 오펜바흐 특유의 환상적인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호프만 역은 2019년 호프만으로 열연을 펼쳤던 테너 국윤종이 맡는다.

호프만이 사랑했던 올림피아, 안토니아, 줄리에타는 각 배역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소프라노 이윤정, 윤상아, 오예은이 맡았다.

호프만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마, 린도르프, 코펠리우스, 미라클, 다페르투토 역은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의 주역가수로 활약한 바 있는 바리톤 양준모가 맡아 4가지 색깔의 악마 역을 표현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시인 호프만이 자신의 과거 연애담을 들려주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매혹적이고 섬뜩한 환상의 세계를 그렸던 원작의 느낌을 살려 오페라 무대에서도 매혹적인 미장센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영상은 국립오페라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크노마이오페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진행된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을 대형스크린으로 상영해, 종합무대예술의 집약체인 오페라 장르를 친숙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자,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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