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의대 정원 확충 및 필수의료 여건 개선 등 건의

▲ 강원도청사전경(사진=강원도)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강원특별자치도는 1월 4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강원자치도형 의료환경 조성 방안’을 주제로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강원지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보건복지부가 권역별 지역의 보건의료 현안을 파악하고 지역대학, 의료기관, 시민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김명선 행정부지사, 도의원, 도내 대학병원장, 의료원장, 의과대학장, 필수진료과 전공의, 주민대표 등 26명이 참석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의대정원 확대 및 지역학생 의대 진입률 제고 필수의료자원 공동활용 체계 구축 공공병원 중심 취약 진료분야 집중 지원 등 3대 혁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의대정원 확대 및 지역학생 의대 진입률 제고를 위해 지역인재 선발 의무비율을 현행 20%에서 60%까지 상향하고 의료 소외지역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특별전형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필수의료자원 공동활용체계 구축을 위해 의료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학병원-의료원 간 원격협진 실시 및 의료빅데이터·AI 기반 의료환경 혁신 등을 추진하고 영동권역 필수 중증 응급진료체계 구축 등 공공병원 중심 취약 진료 분야 집중 지원을 통해 필수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보건복지부에 공공의료 수행 사업 국민건강보험 재정지원 및 의료자원 공동활용 플랫폼 시범사업 지원, 강원권 ‘지역응급의료상황실’ 추가 선정 등을 요청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대학병원 등 유관 기관에서는 공공의료 기능 수행기관 특별수가 도입 도내 수련병원 정원 현실화 및 재정지원 비수도권 의과대학 중심의 의대정원 확대 및 지역인재전형 기준 강화 공공병원 첨단의료장비 확보 지원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전공의 수련기간 군복무 대체 등을 복지부에 건의했다.

김명선 행정부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국내에서 차지하는 의료 인프라 비중은 3% 미만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이로 인해 환자의 타 지역 유출도 꾸준히 느는 등 필수의료 상황은 상당히 어려움이 많다고 하면서 도에서 이번에 마련한 필수의료 혁신 방안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지금의 의료위기를 풀어나갈 지역 필수의료의 선도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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