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여개 경로당에 전문 강사 파견. 건강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 청주시, 어르신이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 추진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청주시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로당 이용률을 높이고 어르신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당 지원 시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등록회원 수를 전수조사하고 회원 수에 따라 운영비 차등 지급 기준안을 마련했다.

기준안에 따라 올해 25억원의 운영비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추위와 무더위에 취약한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냉·난방비를 지난해보다 5억원 증액한 22억원을 편성했다.

경로당 양곡 지원은 읍면 7포, 동 6포로 차등 지급하던 것에서 경로당 전체에 7포씩 지급하는 것으로 통일했다.

이를 위해 양곡 구입 예산도 전년 대비 1억원을 증액한 5억원을 편성하는 등 경로당 지원 예산을 증액했다.

시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경로당 여가문화 강사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격을 갖춘 전문 강사 47명이 780여개 경로당을 주 1회 방문해 건강체조, 웃음치료,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9988행복나누미사업’이란 이름으로 추진됐다.

지난해부터는 ‘경로당 여가문화 강사지원’으로 사업명이 변경됐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대부분이 80세 이상 고령임에 따라 운영비 보조금 사용 후 회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행정 경험이 풍부한 60~65세 이상 노인 12명을 행정매니저로 선발해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

행정매니저는 경로당을 월 1회 방문해 사용한 보조금의 수입, 지출서류 작성 및 영수증 보관요령 등을 돕는다.

올해는 동 지역 경로당 596개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하고 2025년에는 읍면지역까지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관리 지원 사업 집중지원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로당 등 소규모 취약시설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시니어를 ‘스마트 시설안전매니저’로 육성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것이다.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인 우암시니어클럽이 전담해 추진하고 있다.

건설기술인 등 자격을 갖춘 노인일자리 참여자 12명을 ‘스마트 시설안전매니저’로 선발하고 사전 교육을 마쳤다.

스마트시설안전 매니저는 경로당 1,084개소를 대상으로 연 2회 5개 분야 26개 항목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점검 결과는 국토안전관리원 전문가의 성과검증을 받아 정보공개 플랫폼에 데이터로 구축된다.

안전성에 문제가 큰 시설을 국토안전관리원 전문가가 직접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보수·보강 방안을 제시해준다.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급식도우미를 파견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으로 120개 경로당에 각각 2명씩 240명을 주 5회 파견해 식사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매년 희망하는 경로당의 수요가 늘고 있어 점차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대부분이 경로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이에 시는 식재료 보관에 필요한 김치냉장고를 지원 물품에 추가했다.

시의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연차별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경로당에는 냉장고 에어컨, TV, 전기밥솥, 가스레인지 등 5종에 김치냉장고를 더해 6종의 물품이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안식처로서 재미있고 찾아가고 싶은 경로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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