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토양환경·기후변화·기계화 등 고려해 우수품종 선발

▲ 제주특별자치도(사진=제주도)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콩, 맥주보리 등 도내 주요 밭작물 우수품종 육성 시험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신품종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년 기준 도내에서 재배되는 나물용 콩은 국내 생산량의 80%, 맥주보리는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두 작물은 제주 월동채소 과잉 생산 조절을 위한 대체작물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재배를 위한 우수품종 육성 및 보급이 매우 중요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제주의 토양과 기후에 알맞고 기계화가 가능한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우수품종의 선발과 지역적응시험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는 우리나라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위치해 앞으로 마주해야 할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곳이다.

이를 감안해 신품종 생육 및 수량 특성을 파악해 조기 보급하고 안정적인 재배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성준 식량작물연구팀장은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우수품종이 조기에 보급될 수 있도록 시험연구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해 ‘풍산나물콩’, ‘호품보리’ 등을 농가에 보급했으며 최근 선발한 ‘아람콩’은 매년 600㏊ 분량의 보급종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풍산나물콩과 호품보리는 제주의 주요 품종으로 자리 잡았으며 아람콩 또한 기계수확이 가능해 농업 인구 고령화에 대응한 품종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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