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취약계층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보화 교육 추진

▲ 대구광역시청사전경(사진=대구광역시)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대구광역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인의 디지털정보화 수준 향상을 위해 3월부터 정보화 교육을 본격 추진하고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 기회 보장을 위해 전자점자서비스를 시에서 관리하는 누리집 전체에 확대 적용했다.

최근 무인 키오스크를 도입한 점포들이 급증하고 전자민원, 모바일 예약·뱅킹 등 온라인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장애인 등 정보이용 취약계층의 불편함과 소외감이 가중돼 왔다.

이에 대구광역시는 3월부터 장애인 집합 정보화교육기관을 통해 한글, 스마트폰 등 정보활용능력 향상 교육을 무료로 추진한다.

교육은 장애인 및 직계가족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2월 말부터 해당 교육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작년 한 해 총 2,444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17명이 취업하는 등 장애인의 정보능력 향상과 경제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광역시는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제고를 위해 작년 6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대표 누리집에 전자점자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시에서 관리하는 통합누리집 전반에 전자점자서비스를 확대 구축했다.

누리집 게시물 우측 상단에 ‘전자점자보기’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정보가 전자점자로 변환돼 시각장애인은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읽거나 점자프린터를 이용해 점자로 출력해 읽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 황인철 씨는 “기존에는 음성서비스로 도표나 그림정보를 알려주어 이해가 잘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시 누리집에서 전자 점자변환이 가능해져 점자정보 단말기를 통해 쉽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어 참 편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의하면 장애인, 고령층, 저소득층, 농어민 4대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매년 향상되고 있으나 일반인을 100점으로 봤을 때 82.2점 수준으로 여전히 낮게 조사됐다.

장애인의 경우 여성, 고연령일수록 정보 소외감이 크며 장애 유형별로는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78.3점으로 가장 낮았다.

김선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전자점자 확대를 통해 정보취약계층이 보다 쉽고 편하게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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