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울산지역 사육 흑염소 30농가 150두 대상 채혈 진행

▲ 울산광역시청사전경(사진=울산광역시)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흑염소 품종 확인 조사·연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흑염소의 유전적 다양성 및 품종을 분석해 근친교배가 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외국 품종이 국내산 흑염소로 둔갑된 경우를 확인하기 위해 추진된다.

조사는 울산지역에서 사육 중인 흑염소 30농가, 150두를 대상으로 채혈을 통해 유전자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염소 시장은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개고기 대체재로서 염소 고기가 보신용 건강식품으로 인식되어 소비가 증가하는 등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염소 시장 규모가 커지는 반면에 값싼 수입산 염소 고기가 국내산 염소 고기로 둔갑되어 판매되는 등 염소 유통시장 교란과 농가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유전자 분석을 통한 품종 확인 방법을 확립함으로써 수입산 염소 고기의 국내산 둔갑 판매 근절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연구사업은 염소 혈액으로부터 추출한 유전자를 이용해 품종을 확인하는 만큼 염소 농가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조사연구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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