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의료인 대상 홍역 발생 대응 교육 실시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부산시는 지난 5일 의사, 간호사 등 시내 병·의원 의료인 22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홍역 발생 대응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 내 홍역 발생과 유행에 대비해 의료기관의 홍역 조기 발견, 신속 대응 요령 등을 교육해 지역사회 홍역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마련됐다.

홍역은 기침, 재채기 등에서 나오는 비말과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에도 해외유입으로 인한 홍역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홍역은 임상증상만으로는 초기 진단이 어려운 비특이적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의료기관에서 환자 진료 시 세밀한 병력 청취를 통한 진단이 요구되며 최근 해외여행력과 발진환자 접촉력 확인 또한 필요하다.

이날 교육은 ▲홍역 유행사례 및 전파양상 ▲홍역 임상증상 및 경과 ▲홍역 의심환자 발생 시 의료기관 대응사항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박수은 양산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강의를 맡았으며 교육은 의료기관에서 홍역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와 의심 시 필요한 조치사항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교육으로 의료기관의 홍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조기 인지 및 신고 역량이 강화돼 지역사회 홍역 전파 차단이 더욱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올해 2월 부산시 홍역 환자 발생 시 감염원을 조기에 파악해 추가 전파를 차단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단 및 신고를 했고 역학조사 또한 적극적으로 협조했던 덕분인 만큼, 이번 교육의 의미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아 조기발견을 통한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홍역 환자 조기 인지와 선제적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의료기관에서는 홍역 의심환자를 발견하면 이번 교육을 바탕으로 신속한 진단과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시는 홍역 의심환자 발견 신고를 접수하면 지체없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 조사·관리를 철저히 수행하는 등 추가 전파 차단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해외여행 시 손 씻기·마스크 착용 등 홍역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고 입국 후 발열·발진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마스크 착용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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