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연간 해양쓰레기 수거량 10% 확대, 발생량 5% 저감 목표

▲ 경남도, 2024년 해양쓰레기 저감 대책 본격 추진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경상남도는 해양쓰레기 저감으로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실행 가능한 ‘해양쓰레기 저감 중점 추진 대책’을 마련해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추진 중인 ‘경상남도 해양쓰레기 처리 및 관리 4개년 대책’을 보완한 것으로 해양쓰레기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해 마련됐다.

대책 추진으로 전년대비 연간 해양쓰레기 수거량을 10% 확대하고 발생량을 5%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도내 전체 어업인 1만 5천여명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해양환경 교육’을 추진한다.

각종 어업인 교육 시, 해양환경 교육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폐어구로 인한 해양오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해 최초 시행되는 ‘어구보증금제’ 도입을 지원한다.

어구보증금제란 보증금이 포함된 폐기할 어구를 반환 장소로 되가져오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이며 올해는 통발어구에 우선 적용해 시행한다.

아울러 하천 폐기물의 해양 유입 저감을 위한 관계 부서 및 기관 협업 강화와 해양 폐기물 무단투기 과태료 부과기준 세분화 건의 등을 통해 해양쓰레기 발생을 예방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관광객이 많은 중·소규모 섬을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제로 섬’을 시범 조성해 해양쓰레기 저감 모범사례를 도출해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해양쓰레기 제로 섬에는 해양쓰레기 전담 수거 인력인 바다환경지킴이를 우선 배치하고 주민 자율 정화 활동, 해양쓰레기 관련 사업 집중 지원 등을 통해 해양쓰레기가 없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자율적으로 해안 청소를 하고 있던 자율관리어업공동체에 공동체별 책임 정화 구역을 지정해 정기적으로 관리 할 계획이며 시군에서 배치해 운영 중인 바다환경지킴이도 관광객이나 이용자가 많은 해안 중심으로 책임 정화 구역 지정을 통해 인력 관리에 효율성을 높인다.

아울러 매년 10개소 이상 민간기관의 ‘반려해변’ 입양 확대와 매월 셋째주 ‘범도민 바다 자율정화’ 추진으로 해양환경 관리에 민간 참여를 확대 할 계획이다.

해상에 무단 방치되어 해양경관을 저해하고 선박항해 안전을 위협하는 폐뗏목에 대한 소유자 유무 등 정밀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연말까지 수거 처리 명령 또는 강제 수거 등을 통해 ‘방치 폐뗏목 일제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인해 해상으로 일시·대량 유입되는 부유쓰레기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시군별 수거반을 사전 편성하고 당초 도서지역 쓰레기 운반 목적으로 건조된 도 환경정화선을 해상 부유쓰레기 수거도 가능하도록 기능을 보강해 다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식장이 밀집된 해역의 바다 밑을 청소하는 청정어장 재생사업 등의 해수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양식장 정화사업 대상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연안어선 조업 해역에 침적된 폐어구와 쓰레기를 수거하는 도내 10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사업 신설을 해수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도내 최초로 통영시에 건립 중인 ‘해양쓰레기 전처리 시설’을 올해 연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해양쓰레기 전처리 시설은 해양쓰레기 선별·세척·파쇄·감용·유화처리 등의 설비를 갖추어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한 시설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150억원의 사업비로 연면적 2,316㎡ 규모로 건립하고 있다.

또한, 해양생태계 및 해양경관 등을 보전할 필요가 있는 구역을 지정해 관리하는 ‘해양보호구역’을 도내 4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2024년 해양쓰레기 저감 대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3월 13일 오후 경상남도수산안전기술원 고성지원에서 연안 시군 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경남도 해양항만과장 주재로 창원시 등 7개 연안 시군 부서장과 통영수협 등 수협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 대책 설명, 시군별 계획 발표와 종합토의 순으로 진행해 세부 과제별 효율적 추진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쓰레기가 없는 깨끗한 경남 바다를 만들어 해양환경 보전뿐만 아니라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도 힘쓰겠다”며 “도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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