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이달 말∼다음달 초 시비·제초 등 뽕밭 관리 강조

▲ 고품질 뽕잎·오디…봄철 관리에 달렸다
[IPC종합뉴스(국제전문기자클럽)]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5일 비료 시비, 밭갈이, 제초, 동계방제 등 월동 후 봄철 뽕밭 관리 작업을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료 시비의 경우, 도내 뽕밭 토양은 작물 재배에 적합한 토양화학성 기준보다 유기물 함량이 대부분 부족해 화학비료 비중을 줄이고 부숙이 잘된 유기질 퇴비를 시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봄철 비료량은 1년 동안 주는 양의 40% 정도가 알맞으며 특히 오디용 뽕나무에는 누에 사육용 비료 양의 절반 이하를 유기물 퇴비 위주로 시비를 하는 것이 오디 품질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밭갈이는 이랑 사이와 나무 사이의 토양을 갈아엎는 작업으로 잡초와 병해충 피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비롯해 겨울철 굳은 토양이 부드러워져 지열과 공기, 수분 침투가 쉬우므로 토양의 풍화를 촉진해 뽕나무가 잘 자라도록 돕는다.

시기는 겨울눈이 트기 전에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일부 뿌리가 잘리더라도 다시 자라기 때문에 밭갈이 깊이를 10㎝ 이상 작업하는 것이 좋다.

제초 작업의 경우 뽕나무 사이 잡초는 손으로 뽑거나 제초제를 뿌려 제거한다.

제초제를 사용하는 경우 이달 말에서 다음달 상순 사이 처리하면 잡초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제초 작업 후 두께 0.02㎜, 폭 120∼150㎝인 검정 비닐, 부직포, 위드스탑 등으로 이랑 위를 덮으면 잡초는 줄고 알맞은 수분 상태가 유지돼 뽕나무가 잘 자라게 된다.

마지막으로 오디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균핵병은 월동한 뽕나무 주변 토양 전면에 새잎이 나오기 전에 사용할 수 있는 황입상수화제 또는 석회보르도액을 나뭇가지 부분에 살포하면 월동한 균핵병균이 침입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관계자는 “적절한 봄철 뽕밭 관리는 고품질 뽕잎과 오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병해충 발생 피해,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봄철 관리에 신경 써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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