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 10경 청양 칠갑산 순례-

 

                                        

(pic 연합뉴스 김용식 기자)

-칠갑산(七甲山)해발 561m 도립공원/충남도 청양군-

●충남의 알프스 원시림 간직 神聖地 된 山

●콩밭 매는 아낙내의 구슬픈 노래고장

ipc연합뉴스 김용식 기자] 올여름 8월초 충남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 10경을 선택하고 칠갑산 도립공원(해발 561m)을 찾아가 神聖地 된 山 휴양림을 두루 살피며 관찰 했다.

차령산맥이 서남으로 뻗어 내려 금강 연안에 이르면서 무성산, 도고산, 광덕산, 성거산을 일으키고 그 남쪽에다 마지막 용트림으로 협곡을 파고 준봉을 일으킨 곳이 바로 칠갑산이다.

차령산맥은 이 칠갑산을 지나 대천 성주산에서 그 대미를 장식한다.

칠갑산의 원래 명칭은 칠악산(七岳山) 이었으며 백제의 서울이 부여로 정해지면서 가일층 국민적인 신앙의 대상지로서 신성지된 산이라고 한다. 특히 대사찰인 칠악 사를 짓고 주위에 도솔성을 축성하여 왕이 친히 이 사찰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하였다고 하여 바로 청양을 의미 한다.

첩첩 두메산골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청양에 위치한 이 산은 충남의 알프스라고 할 정도로 독특한 산세를 갖고 있으며 삼림이 너무 우거져 등산로를 벗어난 숲 속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다.

칠갑산은 우선 한 치 고개가 눈길을 끈다. 옛 도로의 정취와 함께 굽이굽이 돌며 오르는 이 고갯길은 양편에 늘어선 벚나무들로 인해 더욱 운치가 있는 길이 보였으나 이젠 터널이 뚫려 등산을 택해야 볼 수 있다.

또한 정상에서의 조망도 일품이다. 동쪽으로는 천장호가 내려다보이고 남쪽 능선으로는 나란히 솟아 이는 삼형제봉이 보인다. 천장 호는 비록 인공호이긴 하지만 호수 가에 서면 전혀 인공호 같은 느낌이 들지 않게끔 주위 경관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천장호의 반대편, 즉 칠갑산 너머에는 이름 그대로 계곡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장곡사가 있다. 백제시대의 고찰인 장곡사는 백제 법왕 원년에 보조국사에 의해 창건된 절로 특히 고려식 대웅전과 이조식 대웅전이 위 아래로 2개 상대웅전(보물 제162호) 안에는 철조약사여래좌상(국보 제58호)이 있으며, 규모를 살펴보면 하대웅전이 상대웅전보다 크다. 이상으로 충남 청양의 원시림을 간직한 칠갑산을 본 기자는 여름휴가 차 다녀와 山과 溪谷, 그리고 유래를 소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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