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구청장 “서로 돕는 2등 정신, 탄탄한 협업구조 이뤄 동반 성장하는 행정 될 것”

행정지원, 주민행정을 담당하는 문화행정국장이 건강정책, 보건행정을 담당하는 보건소장이 되어 전반적인 업무를 보는 서초구 ‘Changing Day(바꿈․나눔의 날)’ 제도가 화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17일, 구정 운영의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국․과장이 월 1회 보직을 바꿔 근무하는 ‘Changing Day(바꿈․나눔의 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의 ‘Changing Day(바꿈․나눔의 날)’는 국․과장 40명 전원을 대상으로 매월 셋째주 금요일은 국장이, 매월 넷째주 금요일은 과장이 변경 지정된 부서에서 일일근무하게 된다. 해당 국․과장은 단순히 부서를 바꿔 근무만 하는게 아니라 전자결재 등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며 중요사안은 원 보직자와 협의해  결정할 수 있다.

구가 이번 제도를 마련하게 된 데에는 부서장이 타 부서의 애로사항을 직접 느끼고 업무를 경험해 봄으로써 부서간 칸막이 없는 소통과 협업의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전국 최초로 부서간 협업성과를 인사고과와 성과상여금 등에 반영하는 인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구는 이번 제도 운영을 위해 지난 1주일간 1지망에서 3지망까지 부서장의 개인별 희망 부서를 접수받았다. 그 결과 부서장이 가장 선호하는 부서는 주거개선과였다. 주거개선과는 주택 재건축정비, 주거 환경 개선사업 등을 총괄해 재무과, 건축과 등의 해당부서와 업무의 연관성이 높고 유기적인 협업의 필요성이 많은 부서다.  
 다음은 여성 복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업무 등을 총괄하는 여성보육과로 전반적인 여성안전 대책 마련에 부서장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어 교육협력과, 복지정책과, 어르신청소년과가 공동 3위로 나타나 이같은 결과는 부서장들이 현업 및 대민업무 등 구의 정책의사 결정 과정의 핵심업무를 체험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언론 홍보 업무 부서인 소통담당관을 지원한 남현종 세무1과장은“납세자들이 납기내 어떤 세금을 내야하는지 잘 모르고 납부하지 못하는 사례 등이 있어 어떻게 잘 홍보를 해야할까 늘 고민을 해왔다. 이번 제도가 새로운 경험이 돼 세무 행정 업무에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구는 이번 선호부서 근무를 토대로 업무연관성이 높은 부서, 업무경험이 없는 부서 등으로 국․ 과장의 보직을 이동 배치하며, 1단계 운영 평가를 통해 하반기에는 동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제도를 통해 타 부서의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협조해 주민들의 현안 문제 등을 더 적극적으로 해결해 갔으면 한다”며 “서로 돕는 2등 정신으로 탄탄한 협업구조를 이뤄 부서간 칸막이 없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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