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으뜸 사도였던 베드로 성인 삶 재현

예수 그리스도의 으뜸 사도로, 그리스도 복음을 전한 최초 증인이자 초대 교황이었던 베드로 성인(聖人)의 삶이 창작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가톨릭신문(사장 이기수 신부)은 창간 90주년(오는 4월 1일)을 기념해 창작 뮤지컬 ‘사도 베드로’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한국 교회언론이 직접 창작 뮤지컬을 마련해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대전에서는 오는 4월 28일(금) 오후 8시 대전시 중구 대흥동 성모여고 메리워드홀에서 막 오른다.

대전에서 4월 28일(금)부터 4월 30일(일)까지 공연되는 ‘사도 베드로’는 대구 첫 공연에 이은 두 번째 무대이며, 5월 28일까지 서울·광주·부산 등 전국에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자세한 공연 일정은 별첨 참조) 이어 하반기에도 수원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공연을 준비 중이다.

각 공연은 하루 1회 열리는데 공연 시작 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4시로 모든 지역에서 동일하다. 관람비는 20,000원이며, 가톨릭신문 구독자와 20명 이상 단체일 경우 15,000원으로 할인된다.

‘사도 베드로’는 전체 공연 시간 100분 안팎으로 이뤄졌으며 총 11개 창작 노래가 가미된 세미 뮤지컬 형태다. 베드로가 갈릴래아 호수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해 순교하기까지 총 16개 장면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부분 단기 공연으로 막을 내리는 교회 공연 현실에서 6개월이 넘는 장기 기획을 통해 전국 순회 공연을 갖는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사도 베드로는 가장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나섰고 온전한 부르심을 받았지만 인간적인 갈등으로 갈등하고, 두려움 때문에 예수를 배신하는 연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인물이다. 가톨릭신문이 창간 90주년 의미를 되새기며 사도 베드로 삶을 뮤지컬로 승화시킨 것도 바로 이 같은 점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이던 1927년 어려움을 딛고 창간된 가톨릭신문은 한국교회는 물론 한국사회 근현대사와 함께 호흡해왔다. 안팎으로 수많은 도전 속에서도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달려온 90년 여정은, 예수님을 놓치지 않으려고 새롭게 일어선 사도 베드로의 삶과 맞닿아 있다.

가톨릭신문 사장 이기수 신부는 “회개의 눈물을 흘리고 죽음으로써 예수님을 증거한 베드로 사도는 이 시대를 사는 신앙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종교를 뛰어넘는 감동과 희망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격려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끝>

※공연문의 : 가톨릭신문사 (대표전화: 1588-2155)

※별첨 : 기획취지, 공연요지, 시놉시스, 공연일정, 참고사진

기획 취지

암울한 일제강점기 민족 앞에 모습을 드러내 이 땅의 복음화에 앞장서 온 가톨릭신문이 오는 4월 1일로 창간 90주년을 맞았습니다. 가톨릭신문사는 창간 90주년을 기념하고 교회의 복음화 사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창작극 ‘사도 베드로’를 기획, 한국교회와 여러분 앞에 선보입니다.

교회의 첫 교황이자 주님께 첫 부름을 받은 사도 베드로의 삶은 바로 우리 같은 평범함 속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가 겪은 갈등과 잘못은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 모습이기도 합니다.

안팎으로 힘든 이 시기, 교회의 반석으로 주님께서 마련하신 길을 꿋꿋이 걸어간 ‘사도 베드로’의 삶은 종교를 뛰어넘어 인간으로서 참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공연을 통해 가톨릭신문은 ‘한국교회와 함께한 90년, 세계교회로 향한 100년’을 바라보는 가톨릭 언론으로서 가져야 할 면모를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

사도 베드로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이들이 주님을 더욱 가깝게 만나고, 주님의 자비와 은총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되길 기대합니다.

공연 요지

전체 공연 시간 100분 안팎으로 이뤄진 작품은 대사로 이루어진 극에 총 11개의 창작 노래가 함께하는 세미 뮤지컬 형태입니다.

최종 선발된 배우들은 오디션 단계부터 연기, 춤, 노래 등 다방면으로 남다른 역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관객으로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장기 공연으로 계획돼 문화계에 던지는 의미도 남다릅니다.

대부분 단기 공연으로 막을 내리는 교회 공연 현실에서 장기 계획을 가지고 더욱 신중히 준비하며 우리의 현재 모습과 닮은 베드로라는 인물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베드로라는 인물을 통해 이 혼란한 현실 속에서 위안과 행복을 얻어가길 바랍니다.

「사도 베드로」 시놉시스

“다 사기 치는 거야!! 비린내 쩌는 어부한테 뭘 바래? 메시아가 우리의 고통을 알아? 어제 밤새 허탕 쳤어. 죽도록 일해도 이 생활인데. 뭐가 달라 질 건데, 뭘 해줄 수 있는 건데?”

열심히 살아도 나아지지 않는 삶 속에서 세상에 불신과 불만을 가진 베드로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제자로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수많은 기적을 본 베드로는 때로는 굳은 믿음의 신앙을 고백하기도 합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고 두려움에 주님을 배신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그를 모르오. 나는 그를 모르오. 나는 결단코 그를 모르오.”

돌아가신 예수님 앞에서 베드로는 절규하며 회개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오 주님, 저를 용서하소서. 이 죄인을, 이 죄인을.”

예수님의 죽음으로 낙향한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나타나시어 그를 회복시킵니다.

“베드로야,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들을 돌보아라, 내가 너와 영원히 함께 있겠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증인으로 선교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으십시오!”

주연 장대성 / 시나리오 현미혜 / 작곡 류성연 / 감독 박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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